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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정년퇴직자 15% 재고용…SK에코플랜트, 70세도 해외근무

  • 기자명 김강국 기자
  • 입력 2023.11.2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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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중장년 고용 우수기업 11개사 사례집 발간

지난 10월 19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23 중장년ㆍ어르신 희망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가 채용 상담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0월 19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23 중장년ㆍ어르신 희망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가 채용 상담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SG경제=김강국 기자] KT는 '시니어 컨설턴트 제도'를 통해 매년 정년퇴직자의 15%를 재고용한다.

SK에코플랜트는 60세 정년 이후에도 계속 일하길 원하는 직원들은 1년씩 촉탁직으로 재고용하는데, 해외 현장 근로자 중엔 70세 직원도 있다.

고용노동부는 중장년 공용에 앞정서는 11개 기업의 사례를 모아 29일 '중장년 고용 우수기업 사례집'을 발간했다. 여기에는 제조업, 건설업, 보건업, 운수업 등 여러 업종의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이 다양한 제도를 활용해 중장년 고용에 힘쓰는 사례들이 소개됐다.

KT의 경우 전체 직원의 약 60%가 50대 이상 중장년이다. 퇴직자 재고용과 함께 50세 이상 직원이 제2의 인생을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최대 4년간의 '내일설계휴직' 제도도 운영한다. 최대 4년간 휴직하며 자격증이나 창업을 준비할 수 있는 제도로, 교육비뿐 아니라 최대 1년 6개월간 기본급 100%를 지급한다.

KT는 정년퇴직자의 자격취득과 재취업 등을 돕는 전직지원센터도 2018년부터 운영 중이며, 참여율이 평균 90%로 만족도가 높다.

SK에코플랜트는 현장 경험과 기술 전문성이 특히 중요한 건설기업으로 경력 있는 중장년 현장직을 꾸준히 채용하고 있다. 건설사 최초 주5일제 근무 시행, 금요일 4시 퇴근 등으로 타 건설사에서 이직하는 중장년 직원들도 많다. 중장년 근로자가 많은 특성상 중장년과 청년이 서로 같은 동료라는 인식을 갖고 함께 일할 수 있도록 직원 직급을 ‘프로’라는 한 직책으로 통일하고 담당 업무를 세분화했다.

현대엘리베이터, 정년이후 3년까지 '촉탁직' 근무...대원버스, 직원 80%가 중장년

현대엘리베이터도 최근 3년간 경력직 채용 중 12%가 중장년일 정도로 숙련된 중장년 인력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60세 정년 이후 최대 3년까지 근무할 수 있는 촉탁직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재고용자 중 일부는 후배들에게 숙련 기술을 전수하는 사내 기술교육원의 전문교수로 임용되기도 한다.

크라운제과의 경우 2016년 62세로 정년을 연장했으며 정년 이후에도 약 50%를 재고용하고 있다. 중장년 직원이 늘어나면서 작업장에 리프트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작업장 환경도 개선했다.

전체 직원의 74% 이상이 50세 이상인 한국정보기술단은 정보시스템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점검하는 감리 전문 중소기업으로, 전문성과 실력을 갖춘 프로라면 나이에 상관없이 언제까지든 일할 수 있다.

신규 채용 시 나이 제한을 두지 않는 대원버스는 직원 80%가 중장년이다. 중장년 직원의 ‘안전운행’을 위해 보건관리자가 직원 건강을 수시로 확인하고, 버스 운행시간을 비교적 여유롭게 편성하고 있다. 그밖에 연령 대신 경력을 우선시하는 영동병원 등이 사례집에 담겼다.

임영미 노동부 통합고용정책국장은 "이번 우수기업 사례집을 통해 고령 인력에 대한 편견을 깨고 장년 고용 친화 분위기가 조성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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