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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투자 확대...ESG '임팩트'

  • 기자명 김민정 기자
  • 입력 2021.05.2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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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 시급
환경문제 해결 위한 기술 투자 증가

사진=리온델바젤
사진=리온델바젤

[ESG경제=김민정 기자] 최근 국내외에서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가 심각하게 인식되고 있다. 폐플라스틱 발생량 증가와 폐플라스틱 처분의 어려움 등이 현재 세계가 직면한 문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일차적으로 플라스틱 사용량을 규제하는 방안과 재활용에 대한 기술적 진보가 강조되고 있다.

플라스틱 폐기물 연 6300만톤

플라스틱 소비는 길게는 150년, 짧게는 6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Geyer 등이 1950년 이후 2015년까지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 및 폐기물 발생량을 추정한 결과, 1950년 전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2백만 톤이었으나, 2015년에는 407백만 톤으로 65년 동안 2백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은 연 6300백만 톤으로 추정된다. 2015년 기준 한 해 동안 302백만 톤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발생했다. 플라스틱 폐기물은 포장재 폐기물이 압도적으로 가장 많고, 그 외 섬유폐기물과 건설계 폐기물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의 추세가 지속될 경우 2050년까지 누적 쓰레기 발생량은 330억 톤이 될 것으로 추정되며, 90억 톤이 재활용, 120억 톤이 소각되고, 120억 톤이 매립되거나 버려질 것으로 추정된다.

이렇게 제대로 관리되지 못한 플라스틱 폐기물은 환경에 방치되면서 작은 조각으로 파편화된 미세플라스틱으로 생태계 곳곳을 떠돌고 있다. 이것들이 결국은 미세먼지, 식수, 식품을 통해서 인간의 몸속으로 들어간다.

플라스틱 폐기물에 대한 재활용은 1990년 초에 시작됐다. 이후 매년 평균 0.7%씩 증가한 재활용률이 현재는 약 20%까지 늘어났다. OECD에 따르면 선진국의 경우 폐기물 관리체계가 구축되어 있지만, 저소득 및 중위소득 국가들에서는 무단투기 및 소각되거나 바다로 투기되는 양이 상당하다.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에 투자하는 기업들

세계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으로, ESG를 중시하는 국내외 기업들은 최근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에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SK케미칼은 올해 화학적 재활용 코폴리에스터(PETG) 상업화를 위해 중국 폐플라스틱(PET) 리사이클 업체에 230억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폐페트(PET)를 화학적으로 분해하는 기술 및 설비를 가진 중국기업 슈예(Shuye)에 대한 투자다. 이를 통해 SK케미칼은 슈예의 지분 10%를 취득하고, 화학적 재활용 원료 생산 능력 2만톤(t) 구매권한(Off-take)을 확보했다.

한화솔루션은 2024년까지 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다고 지난달 밝혔다. 플라스틱 폐기물과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여 ‘플라스틱 순환경제’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ESG 경영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 기술 개발에는 민관이 총 123억원을 투자한다.

네덜란드의 다국적 화학기업인 리온델바젤과 캐나다 대표 화학기업인 노바 케미칼, 화학 플라스틱 재료기업인 다우 케미칼 등은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과 장비 업그레이드 및 인프라 솔루션에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폐루프 원형 플라스틱 펀드 출시를 26일 발표했다.

이들 기업은 재활용 플라스틱 양을 늘리기 위해 운송, 물류, 재활용 선별 기술 및 인프라를 포함한 차세대 재료 수집 시스템 영역에 전략적인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해당 계획은 재활용 시스템을 보다 효율적으로 집계, 분류하고 정렬해 친환경 고품질 플라스틱의 총량을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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