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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경으로 생선살 자세히 살펴보니...미세 플라스틱 조각 줄줄이

  • 기자명 이진원 기자
  • 입력 2021.06.30 18:21
  • 수정 2021.07.01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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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과학 콘텐츠 제작팀 관찰 결과
관찰 동영상 시청자들 반응은 분분
미세 플라스틱은 과일이나 채소에서도 종종 발견돼

[ESG경제=이진원 기자] 사람들이 즐겨 먹는 생선살 튀김에 미세 플라스틱 조각이 박혀 있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호주의 과학 콘텐츠 제작팀인 '원 민 마이크로'(One Min Micro)‘ 소속의 전문가가 최근 구입한 냉동 생선살을 수직으로 잘라 튀긴 '피시핑거(Fish finger)'를 현미경으로 관찰해 봤더니 피시핑거 안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줄줄이 발견된 것이다.

 

미세 플라스틱이란 소비재의 분해와 처리 과정에서 생기는 5㎜ 미만 크기의 작은 플라스틱 조각들을 말한다.

이 전문가는 "즐겨 먹는 냉동식품에 소비 시 장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상당한 양'의 미세 플라스틱이 포함되어 있었다"라면서 "물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먹어도 되긴 하지만, 미세 플라스틱은 신장 같은 인체 내 중요 장기에 축적되고 독성을 갖고 있어 장기적으로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알 수 없다"라고 경고했다.

다만 그는 이번에는 한 브랜드의 제품만을 살펴봤다면서 다른 가공 생선 식품에도 똑같은 문제가 있는지는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관찰 영상을 직접 본 다수의 사람들은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는 미세 플라스틱은 과일이나 채소 같은 다른 식품에서도 흔히 발견될 수 있다면서 크게 개의치 않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실제로 호주 퀸즐랜드 대학교 연구진은 현지인들이 조리되지 않은 생쌀 평균 100g당 최대 4㎎의 미세 플라스틱이 포함돼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쌀 속에 담긴 미세 플라스틱은 여과 과정이 없는 이상 조리 과정을 거쳐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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