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ESG 빅데이터 4028개 분석

[ESG경제신문=박가영 기자] 4월 첫 주(4월 1일~ 4월 7일)의 ESG 관련 기사 절대량은 4028개였다.
우선 포스코홀딩스는 4월 3일자로 기존의 13개 팀을 9개 팀으로 축소하는 조직 개편과 함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조직슬림·현장강화·여성임원 발탁이 골자였다.
3개월 간 이어진 창업주 가족 간 경영권 분쟁이 형제 측의 완승으로 일단락된 한미사이언스는 갈등 봉합을 위한 걸음을 내딛었다. 한미그룹의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는 4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주주총회 이후 첫 이사회를 열고 차남인 임종훈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 기존 송영숙 대표이사(한미그룹 회장)와의 공동 대표이사 체제를 확정했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은 15개 금융회사와 공동으로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공동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는 기후리스크가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조기에 파악하고, 금융권의 기후리스크 관리 역량강화를 위해 한은, 금감원 및 금융기관이 협력하여 추진하는 국내 최초의 사례다.
한편 본지 부설 ESG 경제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K-ESG 뉴스지수’를 분석한 결과, 2024년 3월 ESG종합지수는 131.5으로 ‘24년 1월(121.7)과 비교해 봤을 때 9.8포인트 상승했지만 ’24년 2월(136.3) 대비로는 4.8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E(환경)지수에서는 긍정적인 뉴스가 다수 나오면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S(사회)지수는 2월에 비해 하락했다. G(거버넌스)지수는 2월에 비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24년 2월 124.5였던 E(환경) 지수는 3월에는 128.1로 3.6 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반면 S(사회)지수는 지난 2월에는 171.7이었으나, 3월에는 150.5로 21.25포인트 크게 하락했다. G(거버넌스)지수는 ’24년 2월 91.8에서 3월 99.5로 7.7포인트 상승했다.
ESG뉴스지수는 국내 54개 주요 신문과 방송에 보도된 ESG 관련 뉴스의 ESG 요소(키워드)들 중 긍정, 부정 내용을 평가하여 점수화하여 발표하며, E/S/G 요소별 분야와 ESG종합으로 각각 발표한다. 2021년 1분기 점수를 100(기준점)으로 해 산출한다.
3월의 ESG 관련 기사량은 1만8362개였다. 전월 1만6117개에서 증가했다.
지난주 국내 ESG 관련 주요 뉴스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기업
◆ 포스코 장인화체제 첫인사, 조직슬림·현장강화·여성임원 발탁

포스코홀딩스는 4월 3일자로 기존의 13개 팀을 9개 팀으로 축소하는 조직 개편과 함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지주사의 철강팀·수소사업팀과 사업회사인 포스코의 탄소중립전략실이 나눠 수행하던 탄소중립 전환 업무의 주요 기능은 지주사 전략기획총괄 산하에 신설되는 '탄소중립팀'으로 통합됐다. 또한 포스코는 그룹의 새 전략 사업인 이차전지 소재 사업 강화를 위해 관련 사업 기능을 전략기획총괄 산하로 이관해 '이차전지 소재 사업 관리 담당'을 신설했고, 그룹 차원의 연구개발(R&D) 컨트롤타워 강화를 위한 '기술 총괄'도 신설했다. ESG팀과 법무팀은 임직원의 윤리 의식 제고, 컴플라이언스(준법 감시) 기능 강화를 위해 '기업윤리팀'으로 통합됐다. 이사회의 전략적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한 '이사회 사무국'도 신설됐다.
아울러 포스코홀딩스의 이번 인사에서는 여성 임원들이 전면 배치됐다. 포스코홀딩스 경영지원팀장에는 포스코그룹의 첫 여성 사업회사 대표인 엔투비 이유경 사장이 임명됐다. 탄소중립팀 탄소중립전략담당은 포스코 여성 공채 1기로 광양제철소 2제강공장장, 생산기술기획그룹장 등을 거친 포스코 김희 탄소중립전략실장이, 커뮤니케이션팀 홍보 담당에는 포스코·포스코퓨처엠 홍보그룹장, 포스코홀딩스 언론 담당 상무보를 지낸 포스코 한미향 커뮤니케이션실장이 맡는다.
◆ SK이노베이션 ESG 최우수협력사 선정... 동반성장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이 지난 3일 울산 중구 SK행복타운에서 SK이노베이션,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SK엔무브 등 SK이노베이션 계열과 거래하는 협력사 80여곳을 초청해 '동반성장·ESG CEO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작년 성과에 따라 ESG 우수 협력사로 선정된 37개사에는 인증패와 SK이노베이션의 ESG 컨설팅 이용권이 증정됐다. 우수 협력사는 이용권을 통해 ISO 인증,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컨설팅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은 대출이자 지원, ESG 평가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120만원 상당의 인센티브 지원도 받는다.
◆ 대선주조, 2024 사회공헌대상 대상 수상
대선주조가 '2024 사회공헌대상' ESG 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대선주조는 부산 최초 민간 공익재단 대선공익재단을 설립해 무료급식, 장학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위기 때 국내 최초 방역·의료용 알코올 주조 원료 기부로 동종 업계 동참을 끌어냈다. 또 부산 중증장애인 합동결혼식 11년 연속 후원, 한국외식업중앙회 8년 연속 장학금 전달, 부산불꽃축제 18년 연속 후원 등으로 지역 사회에 공헌했다.
◆ OCI홀딩스, MSCI ESG 평가 종합 A등급…전년보다 1단계 상승
OCI홀딩스는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이 주관하는 2023년 ESG 평가에서 전년보다 1단계 상승한 종합 A 등급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MSCI는 1999년부터 매년 전 세계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ESG와 관련된 10대 주요 분야와 35개 핵심 이슈를 평가한다. 평가 등급은 CCC부터 AAA까지 7단계다.
OCI홀딩스는 2021년 BB에서 2022년 BBB에 이어 2023년 A까지 최근 3년간 매년 1단계씩 상승했다. OCI홀딩스는 2023년 기준으로 화학물질 정책 수립 및 공개를 통한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등 화학물질 배출 강도 감소, 수자원 관리 방안 제고에 따른 실제 수자원 사용량 강도 감소 등으로 환경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5월 OCI홀딩스 중심의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대표이사와 의장을 분리해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한 것도 지배구조 개선 노력으로 인정받았다고 덧붙였다.
◆ 한미사이언스, 송영숙-임종훈 공동 대표 체제로

3개월 간 이어진 한미약품그룹 창업주 가족 간 경영권 분쟁이 형제 측의 완승으로 일단락된 뒤, 모녀와 형제 양측이 갈등 봉합에 나섰다. 한미그룹의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는 4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주주총회 이후 첫 이사회를 열고 차남인 임종훈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 기존 송영숙 대표이사(한미그룹 회장)와의 공동 대표이사 체제를 확정했다.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의 거취는 발표되지 않았으나 경영 일선에서 배제될 것으로 알려졌다.
◆ LG 오너일가 상속세 일부 불복소송 패소... 재판부, "적절하게 산정됐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김순열 부장판사)는 4일 구 회장이 모친인 김영식 여사와 두 여동생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구연수 씨와 함께 용산세무서장을 상대로 제기한 상속세 부과처분 취소 소송을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구 회장 등은 2018년 사망한 구본무 전 회장으로부터 상속받은 유산 중 LG CNS 지분 1.12%의 가치를 당국이 과다 평가해 세금을 부과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구 전 회장의 유산은 LG 주식 11.28%를 비롯해 2조원 규모다. LG 일가에 부과된 상속세는 9900억원이다. 구 회장 등이 승소할 경우 108억원을 돌려받는다. 재판부는 "LG CNS 비상장 주식의 거래가액은 객관적 교환가치를 적정하게 반영하고 있다. 당국이 거래가액을 시가로 인정해 주식 가격을 산정한 것은 적법하다"며 상속세가 적절하게 산정됐다고 판단했다.
□ 금융
◆ MBK파트너스, "작년 36억달러 투자 집행…사모시장도 코리아 디스카운트"
MBK파트너스가 지난해 공동투자금 포함 36억달러(약 4조8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 완료했다고 밝혔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매년 1분기 말 기관투자자(LP)들에게 보내는 연례 서한에서 "앞선 두 해의 투자 규모와 마찬가지로 역대급 투자 규모였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역사적으로도 한국 기업들은 기업지배구조가 약하다고 인식되는 소위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붙어서 거래돼 왔다"며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은 사모시장도 예외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MBK파트너스의 바이아웃펀드 포트폴리오 투자사들의 기업 가치는 37억5000만달러, 스페설시튜에이션스(SS)펀드 포트폴리오 투자사들의 기업가치는 2억9500만달러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MBK파트너스의 투자 회수(자산 실현) 규모는 4억달러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 하나금융, ESG 스타트업 성장지원 투자 프로그램 실시
하나금융그룹이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과 환경보전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ESG 스타트업의 성장 지원을 돕는 투자 프로그램인 '하나 ESG 더블 임팩트 매칭펀드'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하나 ESG 더블 임팩트 매칭펀드'는 하나금융이 친환경 기술을 보유한 그린테크 스타트업과 일자리 창출 능력·성장성이 있는 사회혁신기업에 초기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투자 프로그램이다. 이번 참여 기업 모집은 2회차로 진행된다. 이날부터 5월 24일까지 1차 모집을 진행하고, 6월 3일부터 8월 2일까지 2차 모집을 진행할 예정이다.
◆ 한은·금감원·15개 금융사,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 실시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은 15개 금융회사와 공동으로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15개 금융회사에는 은행(KB, 신한, 하나, 우리, NH, 대구, 부산), 생보(삼성, 교보, 한화, 신한), 손보(삼성, 현대, KB, 코리안리) 등이 포함됐다.
이번 공동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는 기후리스크가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조기에 파악하고, 금융권의 기후리스크 관리 역량강화를 위해 한은, 금감원 및 금융기관이 협력하여 추진하는 국내 최초의 사례다. 한국은행은 한은이 보유한 기후리스크의 거시경제적 효과 분석 노하우와 금융감독원의 금융회사 기후리스크 관리·감독 경험이 결합되어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은 향후 TF 결과를 대외에 공개하고 기후리스크 관리 관련 상호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 신한은행·서울대치과병원 우즈베키스탄 의료봉사
신한은행은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치과병원에서 우즈베키스탄 해외 의료봉사단 발대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봉사단에는 신한은행 직원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과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의료진 등 19명이 참여한다. 봉사단은 15일부터 23일까지 타슈켄트 국립 치과대학병원에서 우즈베키스탄 보건부가 선발한 취약계층 어린이 25명의 구순구개열 수술과 130명의 아동·청소년 치과 진료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서울대치과병원과 2008년 봉사를 시작한 이래 많은 아이가 밝은 미소와 건강한 일상을 되찾았다"며 "나눔을 통해 더 큰 행복을 만든다는 보람과 자부심으로 이번 의료 봉사도 값진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정부
◆ 총선 후보 중 24.1%만 기후 공약 제시... 교통패스·RE100 관련 공약 다수

녹색전환연구소·대학생기후행동·60+기후행동 등 16개 기후·시민 단체가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254개 선거구에 출마한 지역구 후보자 696명의 기후공약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696명의 후보 중 기후공약을 제시한 후보는 24.1%로 168명이었다. 기후공약에 비해 개발공약의 수는 월등하게 많았다. 주차장확대 개발공약을 제시한 후보는 무려 342명이었다. 철도·도로 지하화 공약을 제시한 후보는 181명, 그린벨트·상수원·고밀도 개발 공약을 제시한 후보는 196명이었다. 공항 건설 공약을 내놓은 후보도 47명이었다.
◆ 경총 '중대재해 종합대응센터' 발족…"중소기업 안전관리 지원"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지난달 26일 안전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중대재해 종합대응센터'를 공식 발족했다고 밝혔다. 센터는 앞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준수 등 법률상담과 안전관리 매뉴얼·가이드 등 안전보건 자료 제공, 중대재해 예방 교육과정 운영, 대·중소 안전보건 상생협력 활동 추진 등의 활동을 한다. 또 컨설팅과 교육, 진단 등 정부 산재예방사업 연계 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안전·보건·법률을 포함해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외부자문단을 통해서도 중소기업을 지원한다. 센터는 발족 후 첫 지원 활동으로 내달 24일까지 전국 13개 지역 중소기업 사업주와 관리자를 대상으로 '중대재해 예방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한다.
◆ 밸류업 수상기업, 지정 감사 면제 우대...인센티브 8종으로 확대
정부와 증권 유관기관이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내년 5월 신설될 ‘기업 밸류업 표창’ 수상 기업에 ‘감사인 주기적 지정’ 면제 심사 시 가점을 부여하는 등 5개의 신규 인센티브를 추가하기로 했다. 인센티브를 3대 분야 8종으로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기업의 분식 회계를 막기 위해 도입된 주기적 지정 감사는 6년 동안 감사인을 자체적으로 선임한 기업에 증권선물위원회가 3년 동안 감사인을 직접 지정하는 제도다.
금융위는 감사 관련 지배구조가 우수한 기업을 우대하고,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 노력을 유도하기 위해 감사인 주기적 지정 면제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감사인 주기적 지정 면제 대상 기업은 심사를 통해 선정될 예정인데, 심사 과정에서 가점을 부여해 밸류업 우수 표창 수상 기업을 우대한다는 방침이다.
주기적 지정 감사 면제 심사 시 우대와 함께 추가되는 밸류업 표창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는 ▲감리제재 조치시 표창 수상 경력을 감경사유 중 하나로 추가 ▲상장이나 공시와 관련해 상장기업이 거래소에 납부하는 연부과금 면제 ▲유상증자나 전환사채의 주식전환, 상호변경 등으로 추가 또는 변경 상장 할 때 부과되는 수수료 면제 ▲블성실공시법인 지정제도 위반 사항이 고의나 중과실이 아니라면 벌점이나 제재금 등 제재 처분을 1회에 한해 6개월간 유예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