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이언스와 협력, 100% 지속가능 코코아 재료
영국, 폴란드, 에스토니아 등서 6월 중순 출시

[ESG경제=김민정 기자] 식음료 기업 네슬레는 유비쿼터스 초콜릿 스낵의 식물 기반 버전인 킷캣 V의 정식 출시를 발표했다. 신제품은 우선 영국, 폴란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에서 6월 중순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영국에서는 14일(현지시간) 출시, 대형 슈퍼마켓 세인스버리스 등에서 1유로에 판매되고 있다.
킷캣 V는 비건 인증을 받았으며, 국제 비정부 기구인 열대우림 얼라이언스와 협력하여 100%지속 가능한 코코아로 만들어졌다. 네슬레는 일반적인 킷캣의 질감과 맛을 유지하기 위해 쌀 기반 우유를 사용해 비건 신제품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슬레 제과의 수장인 알렉산더 폰 메일롯은 “킷캣은 새로운 맛과 재료로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우리는 SNS를 통해 비건 킷캣 출시에 대한 요구를 많이 받았고, 이를 실현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근 식물 기반 식품 개발에 대한 움직임은 전 세계적이다. 동물 보호를 위한 지속 가능성 도구가 가속화되면서, ESG 경영을 내세운 기업들이 탄소 배출을 줄이는 방안과 함께 더욱 빠르게 관련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네슬레가 내놓은 킷캣 V 2030년까지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2050년까지 순제로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자연스러운 단계다. 네슬레는 또한 킷캣 공장 운영에 대해, 2025년 말까지 모든 공장에서 100% 재생 가능 에너지를 활용해 제품 생산에 나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초, 네슬레는 환경 친화적인 단백질 공급원으로, 참치를 대체해 완두콩 단백질 제품을 출시했다. 또 식물 기반 식품으로 비건 햄버거, 미트볼, 소시지, 냉햄, 치킨 너겟, 치킨 필레 등의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한편, 식물 기반 대체 제품은 네슬레 외에도 여러 회사의 지속 가능성 이니셔티브에서 부상하고 있다. 바디샵은 최근 비건 협회를 통해 전체 제품 포트폴리오를 인증해 브랜드의 비건 제품 확장을 보장하는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올해 바디샵은 포장재 재사용과 재활용 또는 자연 퇴비화를 이뤄낸다는 목표를 포함하는 지속 가능성 이니셔티브를 도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