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등 구조개편 후 주주환원 규모 축소 우려에
"보유 포트폴리오 자산 효율화 통해 주주환원 강화"

[ESG경제신문=김대우 기자] SK㈜는 30일 이사회를 열고 지난해와 같이 주당 1500원의 중간배당금을 지급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SK㈜가 2018년 중간배당을 시작한 이후 7년 연속이다. 배당금 총액은 826억원 규모다.
배당 기준일은 8월 14일로, 해당일 기준 주주명부에 기재돼 있는 주주들을 대상으로 8월 30일 이전에 배당금을 지급한다.
SK㈜는 이와 함께 작년 11월∼올해 2월 매입한 자사주 69만5626주를 지난달 전량 소각 완료했다고 밝혔다. 매입가 기준 1200억원 규모다.
자사주를 매입후 소각하면 주당순이익과 자기자본수익률 등 수익성 지표가 개선되고 주당 가치가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SK㈜는 2022년 주주총회에서 2025년까지 매년 시가총액 1%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겠다는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이후 이를 꾸준히 지켜오고 있다.
SK㈜는 연결기준 당기순손실을 냈던 2020년(-1084억원)과 2023년(-4064억원)에도 각각 3700억원과 4000억원 수준의 주주환원을 했다.
SK㈜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 등 구조개편 후 주주환원 규모 축소 우려에 대해 "배당수익뿐만 아니라 보유 포트폴리오의 적극적인 자산 효율화를 통해 주주환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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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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