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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IMM 인수로 지배구조 불확실성 해소...ESG 평가에 긍정적

  • 기자명 손종원 기자
  • 입력 2021.07.14 20:49
  • 수정 2021.07.20 2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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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 PE, 전문경영인 체제 아래 중장기적 투자로 사업구조 개편 탄력받을듯.

한샘의 서울 상암동 사옥. 사진=한샘 제공
한샘의 서울 상암동 사옥. 사진=한샘 제공

[ESG경제=손종원 전문기자] 국내 인테리어·가구 업계 1위 기업인 한샘의 소유권이 사모펀드(PEF)인 IMM프라이빗에쿼티로넘어간다. 창업주 조창걸명예회장과 특수관계인들이 약 30%인지분 전량을 매각하는 양해각서(MOU)를 14일 체결했다.

M&A 성사 시, 현 오너 경영이 PE 소유의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되어, 지배구조 측면에서의 큰 변화 불가피하며, 이는 한샘의 ESG평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샘 측은  “조 명예회장이 회사의 비전과 미래가치를 인정하는 전략적 비전을 갖춘 투자자를 찾아왔고, IMM PE를 경영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장기적인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파트너로 판단해 지분 양수도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됐다”며 ““최종 계약 체결 여부, 최종 매매대금 및 구체적인 매매 조건은 실사 이후 추후 확정된다”고 설명했다.  

창업주의 소유‧경영권 매각

한샘 오너가문의 회사 매각 결정은 가족내 기업승계가 어렵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슬하의 3녀모두 경영 승계에 관심이 없어,이미 2년 전에도 매각 논의가 진행된 사례가 있었다. 지분 30%에 대한 매각 가격은 최대 1.8조원에 달할 것으로 증권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현재 한샘의 경영은 조 회장이 등기임원으로 이사회의장을 맡고 있는 오너경영제제다. 39년생 82세의 나이로 상근 이사직을 유지하고 있어 후계 승계작업이 필요한 상황이다. 최근 전문경영인을 영입하여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적절히 대응하고, ESG측면에서도 긍정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지배구조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었다.

IMM소유의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

IMMPE는 여러 회사에 투자함으로써 다양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어, 한샘의 경영에 시너지가 기대된다. IMM은 단기 재무적 구조조정 뒤 기업을 매각하기 보다는, 중장기적 투자로 기업가치를 키우는 전략을 주로 구사하는 PE다.

한샘은 재무구조가 좋고, 자사주가 26.7%나 되어 소유구조 안정성도 높아 중장기 투자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번 M&A가 성사될 경우전문경영인 체제가 정착될 요인으로 평가할 수 있어, 기업 지배구조 측면의 긍정적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ESG 경영, 성과가 나타나는 중

한샘은 지난 2017년 사내 성폭행 문제가 발생하여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받자, ESG경영을 본격화했다. 그 뒤로 여러 성과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ESG등급은 ’17년 C등급에서 ’19년부터는 B+등급을 받고 있고, 한국ESG평가원의 ’21년 상반기 평가등급도 B+로서 80대 기업중41위, 업종 내 4위를 기록하는 우수한 수준을 기록했다.

‘S’→ ‘E’→ ‘G’로의 순차적인 ESG 개선 기대

한샘의 ESG경영은 ‘사회’분야의 문제점 해결부터 시작하여 ‘환경’의 여러 성과를 기록해 왔으나, ‘지배구조’측면에서는 한계를 드러냈다. 업종내 순위도 지배구조 순위가 가장 낮게 평가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번 M&A가 성사될 경우, 지배구조 측면에서의 큰 변화가 예상되며, 관련 평가에서 견실한 개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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