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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보는 적정 정년 65.7세...10곳중 8곳 "정년 연장 긍정적"

  • 기자명 김대우 기자
  • 입력 2024.10.21 09:50
  • 수정 2024.10.21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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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 기업 461곳 대상 '정년 연장 인식' 조사
5060세대 영시니어 직원 채용 고려중 절반 넘어

사람인 '정년 연장에 대한 생각' 설문조사.   자료=사람인
사람인 '정년 연장에 대한 생각' 설문조사. 자료=사람인

[ESG경제신문=김대우 기자] 최근 생산가능인구(15∼64세) 감소와 노년층의 건강 상태 개선 등으로 정년 연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는 가운데 우리나라 기업에서 생각하는 적정 정년은 평균 65.7세로 나타났다. 또 10곳 중 8곳이 정년 연장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사람인이 기업 461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년 연장 인식 설문조사에 따르면 적정 정년으로 65세가 적당하다는 응답이 57.9%로 절반을 넘었고, 70세 이상(13%), 63세(7.6%), 69세(6.3%), 68세(4.3%), 64세(3%) 등의 순으로 집계됐고 평균은 65.7세였다.

전체 응답 기업의 79.8%는 정년 연장에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숙련 근로자의 노하우 활용이 가능해서'가 57.9%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고령자들의 생활 안정성이 커져서'(39.7%), '생산인구 감소에 대비할 수 있어서'(34.2%), '구인난이 심한 업·직종에 지원자가 증가할 것 같아서'(31.8%), '고용 안정성 증가로 직원의 사기가 올라서'(24.2%) 등의 순이었다.

반면 정년 연장이 부정적이라고 답한 기업들은 '청년 및 신규 일자리 창출에 악영향을 미칠 것 같아서'(44.1%)를 그 이유로 가장 많이 꼽았다. 이밖에 '고령자 인사 적체로 기업문화에 악영향이 있어서'(41.9%), '기업 분위기가 보수화돼서'(35.5%), '60세 정년도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30.1%), '고령자들이 너무 오랫동안 일하게 돼서'(18.3%) 등을 들었다.

아울러 5060세대 영시니어(중장년층) 직원 채용을 생각 중인 기업은 절반(52.9%)이 넘었다. 구인난을 겪고 있는 기업이 구인난을 겪지 않는 기업보다 영시니어 채용 의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난을 타개하는 대책으로 영시니어 인력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영시니어 직원을 채용하는 이유는 '경력, 인적 네트워크 활용 역량이 커서'(47.1%)가 가장 많았다. '젊은 층이 지원을 꺼리는 업·직종이어서'(30.3%), '고용유지가 잘 돼서'(28.7%), '일반 채용 시 지원자가 너무 적어서'(21.7%), '중장년 일자리 창출에 동참하기 위해서'(15.2%) 등의 답변도 있었다.

반대로 영시니어 채용 직원 채용 계획이 없는 기업들은 그 이유로 '연령 차이로 기존 직원들과 서로 불편해해서'(40.6%)를 가장 많이 들었다.

이어 '젊은 층 대비 체력, 생산성 등이 떨어져서'(30%), '희망 연봉이 높아서'(26.3%), '기업문화, 위계질서에 적응하지 않고 본인 고집대로 할 것 같아서'(23.5%), '정년이 얼마 안 남아 금방 또 채용해야 해서'(22.6%), '보유 경험, 기술 등이 낡아 요즘과 맞지 않아서'(15.7%)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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