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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경영보고서 키워드 살펴보니...ESG경영 중시한 삼성, 현대·LG는?

  • 기자명 김민정 기자
  • 입력 2021.08.12 16:42
  • 수정 2021.08.1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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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ESG연구소,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현황 및 CEO 메시지 분석' 발표

한국ESG연구소가 국내 주요 그룹 소속 상장기업 중심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현황 및 CEO 메시지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사진=픽사베이
한국ESG연구소가 국내 주요 그룹 소속 상장기업 중심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현황 및 CEO 메시지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사진=픽사베이

[ESG경제=김민정 기자] 국내 주요 그룹별 주력 사업에 따라, 소속 상장사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담긴 최고경영자(CEO) 메시지도 각각 뚜렷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경제연구소 자회사 한국ESG연구소는 11일, 국내 주요 그룹 소속 상장기업 중심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현황 및 CEO 메시지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그룹 상장사의 지속가능보고서에서는 ‘ESG 경영’, ‘경영 환경’이 핵심이었고,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경영’, ‘글로벌 기업’ 등이 집중적으로 등장했다.

최근 기업 경영전략에서 ESG의 정보공개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국내 상장기업 중 수출 중심으로 비즈니스를 영위하고 있거나, 지분 구조상 해외 투자자 비중이 높은 기업의 경우에는 비재무정보의 공개를 기본으로 하는 글로벌 ESG투자에 대한 대응전략 측면에서 고민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2019년 이후 자산 2조원 이상의 기업은 지배구조보고서 발표가 의무화되고 있다. 그동안 자율로 되어 있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2025년부터는 자산2조원 이상 상장기업에게는 의무적으로 발간하도록 관련 규정이 개정되었다. 금융회사의 경우는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의거한 연차보고서로 대체하고 있다.

또한, 배출권할당 대상업체, 녹색기업 등 환경에 영향이 크게 미치는 기업에게 관련된 환경정보를 공개하여 왔지만, 2022년부터는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의 상장기업에게 환경 관련 정보를 의무 공개(환경정보시스템)하도록 그 대상이 확대됐다.

4대 주요 그룹 삼성, 현대자동차, 에스케이, 엘지 소속 상장기업들의 본 보고서 공개율은 60.0%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사진=한국ESG연구소
4대 주요 그룹 삼성, 현대자동차, 에스케이, 엘지 소속 상장기업들의 본 보고서 공개율은 60.0%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사진=한국ESG연구소

한국ESG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4대 주요 그룹(삼성, 현대자동차, 에스케이, 엘지) 소속 상장기업들의 본 보고서 공개율은 60.0%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 2020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가장 많이 발간한 그룹은 11건의 삼성그룹이며, 가장 높은 공개비율(2건 이상의 발간 그룹 중)을 기록한 그룹이었다.

3개 이상의 상장 계열사가 있는 동 그룹 중에서 하림, 영풍, HDC, 셀트리온, 금호아시아나, 현대백화점, 신세계 그룹은 상장 계열사가 최근 2년간 동 보고서를 발간한 이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키워드로 살펴본 기업의 ESG경영과 관련한 중점 사안으로는 현대차그룹의 경우 ‘글로벌’, ‘미래’에 집중됐고, 삼성그룹은 ‘경영’, ‘ESG'였다. 그룹 내 주력 계열사 사업 영역에 따른 키워드도 차이가 있었는데, LG그룹은 주력기업인 LG화학의 화학부문,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부문 등 비니지스 영역과 관련된 '탄소감축' 등 친환경 관련 키워드가 집중됐다. 또 협력사 등 이해관계자를 고려한 'ESG'도 주요 키워드로 나타났다.

SK그룹은 주력기업인 SK하이닉스의 사업과 관련된 '반도체'와 그룹 전반적으로 강조되고 있는 '이해관계자', '사회적가치' 등 ESG 관련 키워드가 집중됐고, 현대중공업과 두산그룹 소속 상장기업 CEO들은 그룹이 중공업에 주력하고 있어 유사한 키워드를 강조했다.

이 외에 CJ그룹의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EO 메시지의 키워드는 주력 기업의 업종 특성상 '물류'와 '소비자' 등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키워드가, 포스코, 포스코케미칼, 포스코건설 등 포스코그룹은 '기업시민', 'ESG' 관련 키워드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KB·신한·우리·하나 등 국내 4대 금융그룹 지주사의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CEO 메시지에서는 2017년까지 '디지털', '고객중심' 등 금융회의 비즈니스 관련 키워드가 주류였던 반면, 2020년 하반기 이후 '탈석탄 금융 선언', 'ESG채권' 등 기후변화와 ESG 관련 키워드가 부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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