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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경제대상] 신용보증기금, 공공기관 종합대상...탈탄소 녹색금융 큰 성과

  • 기자명 ESG경제
  • 입력 2025.04.21 17:09
  • 수정 2025.04.2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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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녹색보증 100조원 달성 목표 수립
지난해까지 총 4121억원 규모 G-ABS 발행
ESG 금융 특화 3대 전략‧9대 과제 수립

신용보증기금 이주영 이사(오른쪽)이 ESG경제대상 공공기관 부문 종합대상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ESG경제
신용보증기금 이주영 이사(오른쪽)이 ESG경제대상 공공기관 부문 종합대상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ESG경제

[ESG경제신문=이신형 기자] 신용보증기금이 ESG경제와 한국ESG평가원이 공동 주관한 '2025 대한민국 ESG경제대상'에서 공공기관 부문 종합대상을 받았다.

신보는 수출 기업 지원 일변도의 보증지원 사업에서 벗어나 기업의 탈탄소와 에너지전환을 돕는 녹색금융 지원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큰 성과를 내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신보는 ESG경영을 위한 추진 조직도 짜임새 있게 구성했다.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ESG추진위원회'는 외부위원이 함께 참여하는 조직이고 'ESG추진센터'는 실무를 담당한다.

신보는 녹색금융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인 '그린 파이낸스 마스터플랜'도 수립하고 오는 2030년까지 누적 녹색금융 보증 100조원을 달성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신보는 녹색금융 보증을 확대해 중소기업의 탈탄소 전환을 지원하는 한편, 중소기업의 탄소배출량 산정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중소기업은 당분간 온실가스 배출량 공시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국내외에서 공급망에 대한 온실가스 배출량 정보 요구가 급증하고 있어 중소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 역량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신보는 기업의 탈탄소화를 지원하는 녹색금융에 특화된 ESG경영체계를 구축하기로 하고 3대 전략과 9대 과제를 수립했다.

[표] 신보 ESG경영체계

자료=신보
자료=신보

‘30년 녹색금융 보증 100조 목표

신보는 2008년 태양광 발전 시설자금에 대한 보증 업무를 시작했고 2009년 ‘녹색성장산업 영위기업 보증’ 제도를 도입했다. 2021년에는 재생에너지 기업 등을 지원하는 녹색보증을, 2022년에는 저탄소 기술혁신 기업과 저탄소 사업전환 기업, 저탄소 프로젝트 추진 기업을 지원하는 녹색공정전환보증을 신설했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지난해 ESG경제와의 인터뷰에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녹색공정전환보증을 통해 달성한 누적 탄소 감축량은 59만1496이산화탄소환산톤(tCO2eq)으로 여의도 면적의 185배에 달하는 소나무숲 조성 효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신보는 기후테크 산업 육성을 위한 ’녹색 벤처기업 특례보증‘이나 에너지 사용 감축량에 따라 보증료를 차감하는 ’탄소중립 실천기업 우대보증‘ 등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보증기관 중 처음으로 금융배출량을 산정해 공시하고 있다.

신보는 2023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1555억원 규모의 녹색자산유동화증권(G-ABS)도 발행했다. 유동화가 어려운 중소기업 채권을 모아(pooling) 이를 기반으로 증권을 발행해 유동화한 것으로 환경부가 이차보전을 통해 중소기업에 4%p, 중견기업에 2%p의 금리 차감 혜택을 제공했다.

신보는 ABS 발행 주체인 특수목적법인(SPC)을 직접 설립하는 한편, 보증을 통한 신용보강과 함께 이차보전을 통해 0.2%p의 금리 차감 혜택도 제공했다.

신보는 지난해까지 총 4121억원 규모의 G-ABS를 발행했다. ABS 발행을 제외한 신보의 녹색금융 보증 규모는 지난해 10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신보는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많은 11조1000억원의 보증을 제공할 계획이다.

최 이사장은 ”과거 6년간 녹색금융 공급 금액이 연평균 11.1% 성장해온 만큼 올해부터는 더욱 적극적인 녹색보증 공급 목표를 설정했다“며 ”2030년에는 누적 10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SG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는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ESG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는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ESG 경영 우수기업 보증 우대

신보는 보증지원 사업에서 기존의 재무적 요소 중심의 평가에서 벗어나 환경성과 사회적 가치 실행 역량을 별도로 평가해 ESG 경영 우수기업을 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업의 비재무적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측정할 평가시스템을 신설하고 32개 평가 요소를 마련했다.

제도 도입 후 지난해까지 총 1만4996건의 평가를 수행했고 1군과 2군에 속한 우수기업에 4436건의 우대를 제공했다. 우대 기업에는 보증한도가 상향조정되고 컨설팅 비용도 제공된다.

신보는 총 16개 고부가 산업 프로젝트 지원을 포함해 동반성장 금융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신보는 이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3년 연속 동반성장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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