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복지 및 고용확대 등 사회부문 최우수 등급 받아
환경과 거버넌스 부문 다소 부진...개선 가능성 커

[ESG경제신문=이신형 기자]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이 한국ESG평가원의 지자체 ESG 평가에서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사회(S)부문에서 1위를 차지해, '2025 대한민국 ESG경제대상'시상식에서 지자체 부문 사회책임대상을 수상했다.
완주군은 인구구조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적극적인 인구정책을 수행해 사회부문에서는 최고 수준인 S등급을 받았고 전체 등급은 A를 받았다.
한국 ESG평가원의 2024년 기초지방자치단체 ESG평가에서 A등급 이상의 우수한 평가를 받은 시군구는 226개 가운데 모두 16개에 불과했다.
완주군은 임신과 출산, 영유아, 아동, 청소년, 청장년, 노인에 이르는 생애주기별 복지 체계를 수립하는 한편, 기업 근무자 및 학생 등 실거주자의 완주 주소 갖기 캠페인, 출산 친화적 환경 조성 및 안심 보육체계 확충, 산업단지 및 농공단지 조성과 분양 등을 통한 기업 유치 등 다양한 사회복지행정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런 정책의 효과로 완주군의 인구수는 24년말 99,279면에서 25년 3월말 현재 104,491명으로 5000명 이상 늘어나는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

완주군은 사회부문 중 저출산 및 인구감소 대응 분야에서 S등급을 받았고 교육 및 공공복지, 고용확대 분야에서도 S등급을 받았다. 고령화 사회 대응 및 보건복지젇책 분야에서는 A+ 등급을 받았다.
완주는 사회부문의 선전으로 전체 등급에서 A를 받았으나, 환경(E)부문은 C+, 거버넌스(G)는 B+등급을 받았다. 환경부문은 모든 분야에서 전체 기초지방자치단체 평균에 못 미치는 등급을 받았다.
환경부문에서 기후변화 대응 및 관리 분야에서는 평균 수준인 B등급을 받았으나, 물 관리 및 환경정책 분야에서는 C등급, 에너지관리분야에서도 C등급을 받았다.
거버넌스부문에서는 지속가능한 행정 시스템 분야에서 평균 이상의 등급을 받았으나, 재정회계 건전성과 주민참여예산제도, 청렴도 분야에서 미흡한 결과를 보여 B+등급을 받는데 그쳤다.
이런 결과를 뒤집이 보면, 완주군이 사회부문에 이어 환경 및 거버넌스 부문에서도 체계적인 행정 노력을 기울이면 ESG 종합 점수를 더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는 얘기도 된다.
[그래픽] 완주군 부문별 ESG 점수

완주권의 각 분야별 ESG 행정의 100점 환산점수를 기초자치단체 전체 평균과 비교하면 사회부문은 +26.5점을 보이며 강세를 보였다. 특히 저출산 및 인구감소 대응분야에서 +33.8를 받았다.
하지만 환경부문은 –7.9점을 받았고 이중 에너지관리분야에서는 –22.3점을 받았다. 물관리 및 환경정책분야에서는 –4.7점을 보였다.
[그래픽] 완주군 ESG 분야별 상대 비교

한국ESG평가원 허창협 평가위원은 “완주군은 사회부문 1위를 차지하면서 전체 ESG등급에서 최우수 지자체 중 하나로 평가를 받았으나 환경부문에서 취약성이 노출된 만큼 환경행정의 개선이 시급하다"며 "거버넌스부문에서는 지속가능발전위원회 구성과 주민참여제도 확충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허 위원은 "완주군이 저출산 고령화 대응이라는 사회(S) 부문에서 놀라울 성과를 보인 점은 다른 지차체들에 귀감이 되고 있다"며 "환경(E)과 거버넌스(G) 부문에서도 얼마든지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지자체"라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