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해외브리핑] 시진핑 "중국의 기후변화 대응 느려지지 않을 것"

  • 기자명 주현준 기자
  • 입력 2025.04.24 11:16
  • 수정 2025.04.24 11:36
  • 댓글 0

SNS 기사보내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美, 기후위기 국제 협력서 소외되는 양상
테슬라 주춤하자, 타 신형 전기차 약진

유엔 기후 정상회의 참석한 브라질 대통령(위)과 유엔총장.AFP=연합뉴스
유엔 기후 정상회의 참석한 브라질 대통령(위)과 유엔총장.AFP=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3일 유엔과 브라질이 주최한 기후 정상회의에서 "세계가 어떻게 변하든 중국의 기후변화 대응은 결코 느려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일부 주요국이 일방주의와 보호무역주의로 기울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국제 질서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유엔을 중심으로 한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시 주석은 미국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미중 간 무역 갈등과 미국의 화석연료 생산 확대 움직임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세계 최대 에너지 소비국이자 온실가스 배출국인 중국은 올해 말 브라질 벨렝에서 열리는 COP30 기후회의 전까지 2035년까지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새롭게 발표할 계획이다. 하지만 국제사회가 기대하는 수준과 중국이 실제로 제시할 목표 사이에는 여전히 간극이 있다는 전문가 평가도 나온다.

https://www.reuters.com/world/china/chinas-action-climate-change-will-not-slow-despite-global-political-changes-xi-2025-04-23/

UN 주최 ‘비공개 기후 정상회의’ 개최…美 불참

세계 정상들이 유엔 주최 비공개 화상회의에 참석해 기후위기 대응을 논의했다. 미국이 초대받지 못해 불참한 가운데 열린 이번 회의는 오는 11월 브라질 벨렝에서 열릴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 앞서 각국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제출을 축구하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

회의에 참여한 각국 정상들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새로운 계획을 발표하기로 합의했다. 브라질은 열대우림 보전을 위한 1250억 달러 규모의 ‘트로피컬 포레스트 포에버 펀드’ 출범을 예고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지체할 시간이 없다”며, 각국이 COP30 전까지 더 적극적인 기후 행동계획을 제출하고, 개발도상국 지원을 위한 연간 1조 3,000억 달러(약 1,700조 원) 기후금융 동원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25-04-23/world-leaders-from-china-to-eu-hold-climate-meeting-without-us?srnd=phx-green

英, 해상풍력에 3억 파운드 투자 계획

영국 정부가 24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에너지 안보 정상회의를 열고, 해상풍력 산업의 국내 공급망 강화를 위해 3억 파운드(약 4억 달러) 투자를 약속했다.

이번 이니셔티브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에너지 가격 급등과 유럽연합(EU)의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 탈피 움직임 속에서, 에너지 안보와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대응책으로 마련됐다. 자세한 신재생 에너지 전환 전략은 다음 달 초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은 2030년까지 전력 부문의 대대적 탈탄소화를 목표로, 특히 해상풍력 발전 용량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영국은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해상풍력 시장을 보유하고 있으나, 최근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차질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3억 파운드 투자는 지난해 설립된 공영 에너지 기업 GB 에너지를 통해 해상풍력 부품 제조사, 부유식 플랫폼 및 케이블 생산 업체 등에 지원될 예정이다.

https://www.reuters.com/sustainability/boards-policy-regulation/uk-kicks-off-energy-security-summit-with-offshore-wind-supply-chain-investment-2025-04-23/

테슬라,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하락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독주가 흔들리고 있다. 2025년 1분기 테슬라의 미국 내 판매량은 128,100대로 전년 대비 8.6% 감소하며 시장 점유율이 44%까지 하락했다. 반면, 포드와 GM, 폭스바겐 등 전통 완성차 업체들은 신형 전기차를 잇따라 출시하며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올해 1분기에 29만 4천 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테슬라의 부진은 일론 머스크 CEO의 정치적 편향 논란이 불러온 브랜드 이미지 타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소비자들은 포드, GM, BMW, 폴스타 등 다양한 신형 EV를 선택지에 두고 구매하고 있다. 특히 최근 가격이 저렴하고 주행거리가 긴 EV 차량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다양한 브랜드의 신형 EV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25-04-23/as-tesla-falters-these-new-evs-are-picking-up-the-pace?srnd=phx-green

캘리포니아 주지사, 폐업 계획 정유사에 협력 요청…정유사 '반발'

캘리포니아 주요 정유소가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하자, 개빈 뉴섬 주지사가 주정부와 정유사 간 협력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최근 벨리시아에 있는 발레로 정유소가 2026년까지 문을 닫거나 친환경 시설로 바꿀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주 전체 연료 공급의 약 9%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상황에 나온 조치다.

정유업계는 캘리포니아의 까다로운 환경 규제와 비용 부담 때문에 경영이 어렵고, 이로 인해 휘발유 가격도 전국에서 가장 비싸다고 반발했다.

반면 주정부는 시장 불안의 책임이 과거 연방 정책에도 있다고 주장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7월 1일까지 연료 공급을 안정시킬 새로운 전략을 내놓을 계획이다.

https://www.reuters.com/sustainability/climate-energy/california-governor-seeks-help-struggling-oil-refiners-2025-04-23/

저작권자 © ESG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