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종이팩 회수 시범사업 업무협약 체결
메탄 18% 줄일 수 있는 ‘저메탄’ 사료 소재 개발
탄소중립 위한 청년 목소리 반영… ‘미래세대 간담회’ 개최

환경부, 종이팩 회수 시범사업 업무협약 체결
환경부는 종이팩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15일 한솔제지 대전공장에서 카카오, CJ대한통운, 매일유업, 한솔제지와 ‘온라인 플랫폼 활용 종이팩 회수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유, 주스 등을 담는 종이팩이 재활용 가능하나 최근 회수 및 재활용률이 2023년 13%로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재활용 가능한 종이팩을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모으기 위해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오는 19일부터 카카오가 자사 플랫폼 카카오 메이커스를 통해 종이팩 수거 신청을 접수하면 CJ대한통운이 수거 신청된 종이팩을 회수한다. 매일유업은 회수 참여자에게 자사 제품 구매 시 할인쿠폰을 제공해 참여유인을 제공하고, 한솔제지는 회수된 종이팩을 고품질의 종이로 재활용하여 종이팩 회수 선순환 체계 구축을 지원한다.
정부는 이번 시범사업 외 커피 가맹점 등 종이팩 다량 배출처에도 대한 회수체계를 마련하는 등 종이팩 회수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제도개선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정위, 무신사 등 SPA 사업자 4곳 판매 의류 '그린워싱' 제재
공정거래위원회는 국내 4개 SPA 의류 브랜드 사업자가 자사 가죽제품 등을 친환경 상품으로 표시 ‧ 광고한 행위에 대해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경고 조치했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사업자는 무신사, 신성통상, 이랜드월드, 아이티엑스코리아로 각각 무신사 스탠다드, 탑텐, 미쏘 및 스파오, 자라 등 브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23년 전면 개정된 ‘환경 관련 표시‧광고에 관한 심사지침’에 따르면, 친환경 상품 홍보 시 일부 단계에서 환경성이 개선됐어도 상품의 생애주기 전 과정에서 그 효과가 상쇄되거나 오히려 감소한 경우, 환경성이 개선된 것처럼 포괄적으로 표시 ‧ 광고해선 안 된다.
아울러 상품의 여러 구성 요소 중 일부에 대해서만 친환경 인증을 받았거나, 여러 독성이 있는 화학물질 중 일부만 검출되지 않은 경우에 포괄적으로 ‘친환경’ 등의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거짓 ‧ 과장에 해당할 수 있다.
공정위는 이번 패션 분야 점검 결과, 이들 사업자 4곳이 포괄적으로 ‘에코’, ‘환경을 생각하는’ 등 친환경적인 표현을 사용했으나, 이에 대한 근거를 충분하게 제시하지 못해 표시광고법에서 금지하는 거짓 ‧ 과장된 표시 ‧ 광고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메탄 18% 줄일 수 있는 ‘저메탄’ 사료 소재 개발
농촌진흥청은 한우의 장내 발효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을 18% 줄일 수 있는 사료 소재인 ‘티아민 이인산’을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티아민 이인산은 비타민 B1의 활성형 물질로, 반추 가축의 위 안에 있는 메탄 생성 관련 조효소와 결합해 메탄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를 낸다.
정부는 지난해 기준 국내 사육 한우 341만 두에 티아민 이인산을 적용할 경우, 연간 약 86만 톤의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정부의 축산분야 탄소 감축 목표인 330만 톤 중 26%에 해당한다.
농촌진흥청은 해당 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을 완료해 앞으로 기술이전을 희망하는 기업들과 협의를 거쳐 기술을 이전, 티아민 이인산을 활용한 메탄 저감제 등록 및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탄소중립 위한 청년 목소리 반영… ‘미래세대 간담회’ 개최
환경부는 2050년 온실가스 장기 감축경로 마련과 관련해 미래세대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16일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기후미래포럼 : 미래세대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해 8월 기후위기 헌법소원에 대한 헌법불합치결정에 따라 작년 말 장기 감축경로(2031~2049) 및 입법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분야별 전문가 49명이 참여하는 ‘기후미래포럼’을 발족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기후미래포럼의 청년위원을 비롯해 기후위기 대응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청소년과 고교 교사 등 미래세대 17인과 환경부 및 한국환경연구원 관계자가 참석한다. 이들은 기후정책 및 장기 감축경로 수립 방향 등을 주제로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