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스마트 안경 글로벌 개발경쟁 '후끈'...메타·구글 이어 애플도 '도전장'

  • 기자명 김대우 기자
  • 입력 2025.05.23 10:28
  • 수정 2025.05.23 15:44
  • 댓글 0

SNS 기사보내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애플, 2026년 말 스마트 안경 출시 계획"…차세대기기 주목
블룸버그 "올해 말부터 시제품 생산…자사 AI 성능에는 우려"
메타, 레이밴 스마트 안경 출시...구글, 삼성전자와 본격 개발
챗GPT 개발사 오픈AI도 내년부터 새 하드웨어 제품(?) 예고

메타 레이밴 스마트 안경을 착용한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사진=메타
메타 레이밴 스마트 안경을 착용한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사진=메타

[ESG경제신문=김대우 기자] 스마트폰에 이은 차세대기기로 주목받고 있는 스마트 안경을 둘러싼 글로벌 개발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구글이 삼성전자와 손잡고 개발에 나선데 이어 아이폰을 만드는 애플도 스마트 안경 개발에 뛰어들었다. 앞서 메타플랫폼은 레이밴 스마트 안경을 출시한 바 있다. 이들 제품이 상용화될 경우 휴대전화를 손에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지는 시대가 도래하게 되는 셈이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애플이 내년 말 스마트 안경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외신은 애플 엔지니어들은 메타의 레이밴 스마트 안경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내년 말 출시를 목표로 올해 말부터 시제품을 대량 생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애플의 스마트 안경에는 카메라와 마이크, 스피커가 탑재돼 외부 세계를 분석하고 애플의 음성 비서 '시리'가 이를 인식해 이용자에게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화 통화는 물론, 음악 재생과 실시간 번역, 내비게이션 기능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현재 메타의 스마트 안경이나 구글이 개발하고 있는 안드로이드 XR(확장현실) 운영체제 기반의 스마트 안경과 유사하다.

블룸버그는 이달 초 애플이 스마트 안경 전용 칩을 개발 중이며, 이르면 내년부터 이 칩을 대량 생산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의 스마트 안경은 메타 제품과 유사하지만, 더 정교하게 만들어져, 궁극적으로 증강현실(AR) 안경을 출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R 안경은 현실 세계에 디지털 콘텐츠를 겹쳐 보여주는 방식이지만, 상용화까지는 아직 수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애플의 스마트 안경 개발팀은 현재 자사의 AI 성능 때문에 앞으로 나올 스마트 안경이 성공하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메타의 레이밴 안경과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 안경은 각각 메타와 구글의 AI 모델인 라마와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하지만, 애플의 AI 모델은 이에 비해 크게 뒤떨어지기 때문이다.

스마트 안경 출시 본격화할 경우 시장 경쟁 치열할듯

메타가 이미 레이밴 스마트 안경을 출시해 시장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구글과 애플까지 뛰어들어 스마트 안경 개발을 본격화한 만큼 향후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메타는 올해 고급형 스마트 안경을 출시하고, 내년에는 AR 기능이 탑재된 첫 안경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앞서 구글은 지난 9일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삼성전자 및 한국 기업 젠틀몬스터 등과 스마트 안경을 개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글 스마트 안경.  사진=연합뉴스
구글 스마트 안경. 사진=연합뉴스

공개된 뿔테 안경 스타일의 시제품은 무거울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그렇게 무겁다고 느껴지지 않고 짧은 시간 착용감도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안경에는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가 장착됐다. 구글은 스마트 안경의 무게나 카메라 등 구체적인 사양과 공식 출시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구글은 하반기 이 하드웨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자들이 스마트 안경의 앱 등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여기에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지난 21일 애플의 최고 디자이너 출신의 조니 아이브와 손잡고 내년부터 하드웨어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첫 하드웨어가 어떤 기기일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저작권자 © ESG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