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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브리핑] EU, 2030 탄소 배출량 54%감축...목표치 1%p 미달

  • 기자명 김현경 기자
  • 입력 2025.05.29 09:35
  • 수정 2025.05.29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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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트럼프 정부, 30억 달러 규모 태양광 대출 보증 취소 
호주, 최대 규모 LNG 플랜트 2070년까지 가동 연장 
RGE·토탈에너지스, 인니에서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셰브론 인권 보고서 주주제안 부결…엑슨모빌은 주주제안 제로
WMO, 향후 5년 내 역대 최고 기온 경신 가능성 80%

2018년 6월 25일 프랑스 가르단느의 우르바솔라 태양광 발전 공원에서 재생 에너지를 생산하는 태양광 패널이 모습. 로이터=연합
2018년 6월 25일 프랑스 가르단느의 우르바솔라 태양광 발전 공원에서 재생 에너지를 생산하는 태양광 패널이 모습. 로이터=연합

EU, 2030 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 달성 근접

유럽연합(EU)이 2030년까지의 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 달성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EU집행위원회는 28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회원국들의 현재 탄소 감축 계획을 종합한 결과, EU의 순 온실가스 배출량이 1990년 대비 5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는 EU가 법적으로 명시한 감축 목표치인 55%에 단 1%p 낮은 수준이다.

EU는 2023년까지 1990년 대비 탄소 배출량을 37%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력 부문에서의 진전이 두드러졌는데, 2023년 기준 재생에너지가 EU 전체 에너지 소비의 24%를 차지했다. 그러나 농업과 수송 부문은 여전히 감축 목표에서 가장 뒤처진 분야로 지적됐다.

https://www.reuters.com/sustainability/cop/eu-almost-track-reach-2030-climate-goal-2025-05-28/

미 트럼프 정부, 30억 달러 규모 태양광 대출 보증 취소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주거용 태양광 패널 기업 선노바에너지(Sunnova Energy)에 제공하기로 했던 29억2000만 달러(약 4조원) 규모의 일부 대출 보증을 취소했다고 회사 측이 28일 밝혔다.

석유와 가스 생산 극대화를 추진하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는 미 에너지부(DOE) 산하 대출 프로그램국(Loan Programs Office)이 청정에너지 관련 기업에 제공하는 금융 지원 전반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노바에너지의 해당 대출 보증은 조 바이든 전 정부 당시 승인됐다.

https://www.reuters.com/business/energy/trump-administration-cancels-sunnova-energy-3-billion-loan-bloomberg-news-2025-05-28/

호주, 최대 규모 LNG 플랜트 2070년까지 가동 연장 

호주 정부가 자국 내 최대 규모이자 최장수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인 노스웨스트셸프(North West Shelf) LNG 플랜트의 운영 기간을 2070년까지 연장하는 안에 대해 조건부로 잠정 승인 결정을 내렸다. 

이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신규 시추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결정으로 평가되지만, 동시에 호주의 기후 공약과의 정합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고 블룸버그뉴스는 보도했다. 이 프로젝트는 운영사인 우드사이드에너지(Woodside Energy Group)를 포함해 BP, 셰브론,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 쉘, 미쓰비시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25-05-28/australia-lets-biggest-lng-plant-run-to-2070-in-climate-setback?srnd=phx-green

RGE·토탈에너지스, 인니에서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싱가포르의 로열골든이글(RGE)과 프랑스 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가 공동 출자한 싱가리뉴어블(Singa Renewables)이 인도네시아 리아우주에서 대규모 태양광·배터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양사는 28일 이번 프로젝트가 단계적으로 건설되며, 리아우주 내 산업 단지에 친환경 전력을 공급하고, 일부 태양광 전력을 싱가포르로 수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인도네시아의 탈탄소화 전략에 기여하는 동시에, 역내 에너지 협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https://www.reuters.com/sustainability/climate-energy/singapores-rge-frances-totalenergies-build-solar-battery-project-indonesia-2025-05-28/

셰브론 인권 보고서 주주제안 부결…엑슨모빌은 주주제안 제로

미국의 석유 대기업 셰브론이 28일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인권 관행에 대한 보고서를 요구하는 안건을 포함한 세 건의 주주 제안을 부결시켰다. 반면, 업계 최대 경쟁사인 엑슨모빌은 지난 1958년 이후 수십 년만에 처음으로 단 한 건의 주주 제안도 상정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올해엔 작년과 재작년에 비해 ESG 관련 주주 제안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ESG 이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예전보다 낮아진 데다, 러시아의 우크라니아 침공 등 석유와 가스 가격이 급등하고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의 수익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주들의 관심이 다시 석유·가스 부문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https://www.reuters.com/sustainability/boards-policy-regulation/chevron-investors-reject-stockholder-proposals-human-rights-renewable-energy-2025-05-28/

WMO, 향후 5년 내 역대 최고 기온 경신 가능성 80%

세계기상기구(WMO)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인위적 요인에 따른 기후변화로 지구 온난화가 지속되고 있으며, 향후 5년 내 역대 최고 기온이 경신될 가능성이 80%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한 같은 기간 동안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섭씨 1.5도를 초과할 확률도 70%에 이르는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앞으로 세계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1.2도에서 1.9도 사이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 인해 극단적인 기상 현상이 더욱 빈번해지고, 이는 사회와 경제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25-05-28/world-has-80-chance-of-seeing-next-record-hot-year-before-2030?srnd=phx-gr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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