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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생에너지 대세는 '육상 풍력'...태양광 앞질러

  • 기자명 김민정 기자
  • 입력 2021.09.02 10:55
  • 수정 2021.09.02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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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발전 용량 42%가 육상 풍력 에너지, 태양광은 38%.
16개 주 총 발전량 10% 이상이 풍력 에너지, 아이오와주는 57% 풍력으로 해결

육상기반 풍력은 현재 미국 내에서 가장 강력한 에너지원이 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육상기반 풍력은 현재 미국 내에서 가장 강력한 에너지원이 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ESG경제=김민정 기자] 미국이 풍력 발전에 속도를 붙이면서, 지난해 미국 육상 풍력 산업이 다른  재생에너지 생산량을 상회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에너지부(DOE)는 30일(현지시간) 풍력 프로젝트 관련 ‘2021년 지상 풍력 시장 보고서(Land-Based Wind Market Report)’를 발표하면서, 2020년 미국 내 신규 발전 용량의 42%가 육상 풍력 에너지였다고 밝혔다. 이는 기타 에너지 생산 설비에 비해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면 태양광 신규 발전 용량의 38%에 머물렀다.

풍력에 의한 에너지 발전량은 지역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지만, 육상기반 풍력은 현재 미국 내에서 가장 강력한 에너지원이 되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에너지 인프라에 전력 용량을 추가해 새로운 풍력 발전에 약 246억달러를 투자했다. 이를 통해 미국 풍력 산업에는 총 11만6800개의 일자리가 새롭게 만들어졌다.

이번에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풍력 에너지는 미국 16개 주에서 총 발전량의 10% 이상을 담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가장 주목할만한 것은 아이오와 주 내 전력 생산의 57%를 육상 풍력이 담당했다는 것이다. 또 캔자스, 오클라호마, 사우스다코타, 노스다코타 등에서도 새로운 전력의 30% 이상이 풍력에서 나왔다.

미국은 2020년에 새로운 유틸리티 규모의 육상 기반 풍력 터빈을 25개 주에 설치했다. 텍사스는 4137MW로 가장 많은 용량을 설치했고, 아이오와, 오클라호마, 와이오밍, 일리노이 및 미주리 등에서는 1000MW 이상의 용량을 추가로 설치했다.

게다가 풍력 터빈의 평균 명판 용량은 2019년에 비해 2.75MW로 8% 더 증가했고, 풍력 터빈 가격은 2008년 1800달러/kW에서 현재 킬로와트(kW)당 770–850달러 정도로 10년 전 수준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해상 풍력 에너지 수준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

앞으로는 해상풍력을 통한 신규 에너지 수준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됐다. DOE의 국립 재생 에너지 연구소(National Renewable Energy Laboratory)에서 작성한 2021년 해상 풍력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해상 풍력 에너지 프로젝트의 파이프라인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3만5324MW로 증가했다.

미국에서는 로드 아일랜드 해안의 30MW급 블록 아일랜드 풍력 발전 단지와 버지니아 해안의 12MW급 해상 풍력 파일럿의 두 가지 프로젝트를 해안에서 운영하고 있다. 메사추세츠에서는 미국에서 최초로 승인된 상업용 규모의 해상 풍력 에너지 프로젝트로 Vineyard Wind I을 운영 중이다.

한편, 바이든 행정부는 오는 2035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 전력 생산을 달성하기 위한 목표의 일환으로 2030년까지 미국 해상 풍력 발전 용량을 30기가와트까지 확장시킬 계획이다.

이처럼 미국이 풍력 발전 에너지 비중을 높일 수 있는 것은 양질의 바람을 활용할 수 있는 땅을 광범하게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또한 태양광 발전에 유리한 지형도 넘쳐나고 있다. 

산악 지형이 많고 바람과 태양의 질이 나쁜 한국으로선 신재생에너지를 확보하는 방안으로 미국 등 해외에 적극 진출해 수소 등 형태로 저장해 국내로 들여오는 방안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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