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바이오연료 의무 혼합량 확대… 수입억제 조치도 포함
CIF, 브라질·이집트 등 7개국 산업 탈탄소화에 10억 달러 지원
아마존, 호주 데이터센터 확장 위해 약 18조원 투자
쉬인, 제품 운송 탄소배출 13.7% 증가…항공 위주 물류 탓
스웨덴 연기금 AP7, 테슬라 주식 전량 매각…노조권리 침해 블랙리스트

바젤위원회, 은행 기후공시 기준 발표…이행은 각국 자율에 맡겨
국제결제은행(BIS) 산하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가 13일 은행의 기후 관련 리스크 공시 기준을 공개했다. 하지만 미국 측의 반발을 고려해, 해당 기준의 이행 여부는 각국 규제 당국의 판단에 맡겨 국가별로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공시 기준은 은행들이 기후 변화가 재무성과와 리스크 구조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평가하고, 이에 대한 대응 계획을 수립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특히 홍수·폭염 등 물리적 리스크와, 기후 정책 변화로 인한 전환 리스크 모두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美, 바이오연료 의무 혼합량 확대… 수입억제 조치도 포함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13일 정유사에 적용할 신규 바이오연료 혼합 의무 기준안을 제시했다. 이번 조치는 바이오매스 기반 디젤의 의무 혼합량 확대에 따른 것으로, 향후 2년간 적용된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바이오연료 총 혼합 의무량을 2026년 240억2000만 갤런, 2027년 244억6000만 갤런으로 설정할 것을 제안했다. 올해 기준인 223억3000만 갤런에서 단계적으로 늘어난 수치로, 이번 제안에는 바이오연료 수입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도 포함됐다.
CIF, 브라질·이집트 등 7개국 산업 탈탄소화에 10억 달러 지원
브라질, 이집트, 멕시코 등 7개 중소득 국가가 산업 부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10억 달러(1조 3680억원) 규모의 지원 프로그램 대상국으로 선정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개발도상국의 기후 대응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는 다자간 기후금융기구 ‘기후투자기금(CIF)’이 주도한다.
선정된 7개국에는 나미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튀르키예, 우즈베키스탄도 포함됐다. 이들 국가는 CIF를 통해 저금리의 기후 재원을 장기적으로 조달받고, 민간 투자자들과 협력해 산업 부문의 탈탄소화를 위한 구체적인 이행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아마존, 호주 데이터센터 확장 위해 약 18조원 투자
아마존이 올해부터 2029년까지 호주에서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확장하고 운영·유지하기 위해 200억 호주달러(약 17조 7400억원)를 투자한다고 14일 자사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이번 투자는 아마존의 호주 내 최대 규모 기술 투자로 꼽힌다.
투자 자금은 서버 용량 확대와 생성AI 관련 작업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아마존은 빅토리아주와 퀸즐랜드주에 위치한 신규 태양광 발전소 3곳의 건설에 투자해 이들 발전소에서 총 170메가와트 이상의 전력을 구매할 계획이다.
쉬인, 제품 운송 탄소배출 13.7% 증가…항공 위주 물류 탓
글로벌 패스트패션 기업 쉬인(Shein)의 2024년 제품 운송 관련 탄소배출량이 전년 대비 1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공개된 지속가능성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배출량도 재산정 결과 기존보다 18% 높은 수준으로 수정됐다.
쉬인은 중국 공급업체에서 전 세계 150개국 소비자에게 의류를 항공편으로 직배송하는 방식의 물류 체계를 운영 중이다. 이는 주로 해상운송을 활용하는 기존 의류업체들에 비해 탄소 집약도가 높은 구조로, 쉬인은 배출량을 줄이고 배송 시간과 운송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소비자와 더 가까운 곳에서 생산, 포장, 배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웨덴 연기금 AP7, 테슬라 주식 전량 매각…노조권리 침해 블랙리스트 올려
스웨덴 연기금 AP7은 13일,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미국 내 노조 권리를 침해한 이유로 회사의 모든 주식을 매각하고 테슬라를 블랙리스트에 올렸다고 밝혔다.
AP7은 성명에서 테슬라와 수년간 주주 제안 등을 통해 문제 해결을 시도했지만, 충분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말 기준 AP7의 운용 자산 규모는 1조 1810억 크로나(약 171조 원)에 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