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SK, 포스코 주도로 수소기업협의체 공식 출범.
정의선, 최태원, 최정우, 조현준 회장 등 관련업계 총수 총출동

[ESG경제=조윤성 선임에디터] 수소 경제의 현재와 미래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2021 수소모빌리티+쇼’가 8일부터 나흘간 개최된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수소모빌리티+쇼에서 현대차, SK, 포스코 등이 참여하는 ‘한국판 수소위원회’가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7일 수소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8~11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1 수소모빌리티+쇼'에는 12개국 154개사가 참여한다.
국내에서 현대자동차그룹, 포스코그룹, 현대중공업그룹, SK그룹, 두산그룹, 효성그룹, 코오롱그룹 등이 참가한다. 해외에서는 에어리퀴드(프랑스), 에어프로덕츠(미국), AVL(오스트리아), 생고뱅(프랑스), 위첸만(독일) 등이 전시부스를 차렸다.
현대차그룹은 개막 전날인 이날 온라인을 통해 글로벌 행사 ‘하이드로젠 웨이브’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 현대차그룹은 23년간 축적한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 기술과 수소사회 구현을 위한 수소사업 미래비전 등을 제시했다. 특히 미래 수소모빌리티와 차세대 연료전지시스템을 처음 공개하는 등 수소 및 수소연료전지 기술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SK그룹은 작년 말 수소 사업 전담 조직인 수소사업추진단을 신설한 바 있다. SK그룹은 국내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해 5년간 18조5000억원을 투자키로 발표한 바 있다. 2025년까지 수소 생산·유통·소비에 이르는 가치사슬(밸류체인)을 구축해 글로벌 1위 수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2050년까지 수소 생산 500만t 체제를 구축하고, 수소 사업에서 매출 3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번 행사에서 포스코그룹은 수소사업 비전을 비롯해 수소환원제철, 수소 생산, 수소 저장·유통(인프라) 등을 공개했다.
특히 수소환원제철소의 모형이 국내 처음 전시된다. 포스코는 다음달 전 세계 철강사들을 한데 모아 수소환원제철 개발 동향과 저탄소 정책, 기술개발 협업에 대해 논의하는 국제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개막 당일에는 ‘한국판 수소위원회’인 수소기업협의체가 H2비즈니스서밋을 열고 공식 출범한다.
앞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지난 6월 경기도 화성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에서 수소기업협의체 설립을 논의했으며 롯데, 한화, GS, 현대중공업, 두산, 코오롱 등도 참여를 결정했다.
처음으로 출범하는 수소기업협의체는 현대차그룹, SK그룹, 포스코그룹이 공동 의장을 맡는다. 이는 CEO 협의체 형태로 운영되며, 정기 총회 및 포럼 개최를 통해 국내 기업의 투자 촉진을 유도하고 수소산업 밸류체인 확대를 추진하게 된다. 수소사회 구현 및 탄소중립 실현 기여를 목표로 한다.
이 밖에 수소산업 분야의 최고 혁신기업을 뽑는 ‘H2 이노베이션 어워드’, 세계 각국의 수소 및 ‘국제 수소산업협회 얼라이언스 포럼’, ‘국제수소컨퍼런스’ 등도 개최되며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판로 개척을 위한 국·내외 기업간 화상 상담도 진행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