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작년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2030 목표치 근접"
삼성전자, "재생에너지 사용량 최초로 1만GWh 넘어서"
IBK기업은행, 녹색여신·기후기술 펀드 조성 등 성과 소개

[ESG경제신문=김현경 기자] 국내 기업들이 2024년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기아는 지난 한 해 동안 지속가능경영 성과와 ESG 관련 정보를 담은 2025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무브'(MOVE)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올해 무브는 GRI, SASB, TCFD, ESRS 등 글로벌 공시 가이드라인을 준용했다.
LG전자도 이날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국내외 사업장에서 97% 이상의 폐기물 재활용률을 달성했으며,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 목표치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감축했다고 밝혔다.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은 전년 대비 36% 늘렸으며, 재생에너지 전환율은 14.4%를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27일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면서 지난해 재생에너지 사용량이 처음으로 1만기가와트시(GWh)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작년 삼성전자의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1만69GWh(기가와트시)로 전년 대비 8.4% 증가했다.
재생에너지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재생에너지 전환율도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재생에너지 전환율은 31.4%였으며, 2023년과 2022년은 각각 31.0%와 30.7%였다.

IBK기업은행도 ESG 경영 성과를 담은 2025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이날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기후변화 대응 ▲중소기업 성장 지원 ▲리스크 관리 강화 등 이중 중대성 평가 결과 상위에 위치한 이슈의 성과를 메인 테마로 선정했다.
기업은행은 이번 보고서에서 ‘자연 관련 재무정보 공개 태스크포스(TNFD) 방법론’을 적용한 기업과 자연간 상호 영향 분석을 통해 체계적인 자연자본 관리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아울러 녹색여신 전략 수립, 기후 기술 펀드 조성, IBK 소상공인 가치금융 상생펀드 조성 등 주요 성과들도 공개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7일 공개한 '2024 ESG 리포트'에서 기후변화 대응 현황과 생물다양성 영향 평가에 대한 내용을 처음으로 포함했다. 글로벌 ESG공시 기준인 국제회계기준(IFRS) 재단 산하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의 기후 공시 기준(S2)을 반영한 파일럿 보고서를 본문에 담았다.
또 생물다양성 문제 해결을 위해 국내 사업장을 대상으로 자연자본에 대한 의존도와 영향을 평가하고, 이를 관리하는 내용을 담은 신규 콘텐츠도 추가했다.
LIG넥스원은 지난 25일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이중중대성 평가'에 기반해 6대 핵심 이슈를 도출하고 대응 전략을 수립했다. 이중중대성 평가는 기업 활동이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외부 요인이 회사 재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것이다.
6대 핵심 이슈는 기후변화 대응 및 에너지 절감, 폐기물 및 오염물질 관리, 조직문화와 인권 경영 고도화, 제품 안전 및 품질 관리, 정보보호, 윤리·준법 경영 등이다.
올해 보고서엔 신재생 에너지 설비 확대와 고효율 설비 운영 등 저탄소 전환을 위한 실행 계획을 제시했으며, 온실가스 배출량을 공급망 전반에서 발생하는 간접 배출까지 포함한 '스코프3'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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