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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시땅, '네이처 포지티브' 생물다양성 전략 발표

  • 기자명 김민정 기자
  • 입력 2021.09.08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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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다양성 보전은 기업 환경 분야 사회적 책임 실천 주요 항목
생물종 감소에 대한 우려, 전 세계적 노력 촉구
록시땅, 2025년까지 식물기반 성분 주 재료로 생물 다양성 보존할 것

록시땅 그룹이 마르세유 IUCN 총회를 방문해 '자연에 긍정적인 생물다양성' 전략을 발표했다. 사진=록시땅 그룹
록시땅 그룹이 마르세유 IUCN 총회를 방문해 '자연에 긍정적인 생물다양성' 전략을 발표했다. 사진=록시땅 그룹

[ESG경제=김민정 기자] 최근 기업들의 ESG 경영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높아지면서, 생물다양성에 대한 관심도 부각되고 있다.

생물다양성 보전은 기업의 환경 분야의 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한 주요 항목으로 인식되는 전략이다. 네이처지는 현재와 같은 속도로 지구온난화가 지속될 경우 2080년에는 생물 유전 자원의 84%가 감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UN은 2010년부터 '생물다양성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전보다 1,000배 이상 빨리 진행되는 생물종 감소에 대한 우려와 함께 전 세계적 노력을 촉구하고 있다.

또 기업의 친환경성을 평가하는 다우존스지속가능성지수(DJSI)는 환경 분야에 생물다양성 항목을 포함하여 평가를 시행한다.

이에 생물다양성을 원칙으로 내세우며 ESG 경영을 확장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천연 화장품 및 웰빙 제품 제조 소매업체 록시땅(L'OCCITANE Group)이 7일(현지시간) 마르세유에서 열린 국제자연보전연맹(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 총회에서 ESG경영 전략으로 생물 다양성을 기본 원칙으로 발표했다.

록시땅, 생물다양성 보존하고 플라스틱도 줄인다

록시땅의 생물 다양성 전략은 ‘네이처 포지티브' 비전으로, 2025년까지 식물 기반 성분을 주 재료로 사용해 생물다양성을 보존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회사는 자체 상업 생태계를 넘어 전체 가치 사슬에 도달하는 행동 프로그램을 계획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시그니처 록시땅 제품 브랜드 포장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양도 10% 가량 감소 시키고, 지속 가능한 농업 원칙을 지켜 제품에 생산되는 주요 원료의 100%를 재배할 것이라고 밝혔다.

록시땅은 생물다양성을 추구하는 ‘원플래닛 비즈니스(One Planet Business)’ 연합에도 참여해 모범 사례로 꼽히는 브랜드다. 원플래닛 비즈니스는 글로벌 식품 및 음료 회사 다뇬(Danone)의 CEO인 엠마누엘 파베르(Emmanuel Faber)가 유엔 기후 행동 정상회의에서 공식으로 출범시킨 연합이다. 미래 지향적인 농업 중심 기업과 함께 공급망과 제품 포트폴리오 내에서 생물 다양성을 보호하고 복원하기 위한 이니셔티브를 진행하고 있다.

또 록시땅 그룹은 2030년까지 순제로 배출을 달성하기 위한 탄소 로드맵을 수립하고, 2023년까지 사회 환경적인 성과에서 투명성을 검증 받는 BCorp 인증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현대글로비스ㆍ포스코 등도 생물다양성 정책 내세워

국내에서는 현대글로비스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포스코 등이 생물다양성 관련 정책으로 우수한 성과를 인정 받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2018년부터 미국 서부 해안 지역에서 선박 운영 시 미국해양대기청의 속도 제한 요청을 준수하는 VSR 프로그램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대기 환경오염 물질 배출을 최소화하고 선박과 고래간 충돌로 인한 해양 생태계 파괴를 예방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금강유역청과 대전지역 멸종위기종 복원 사업을 추진, 감돌고기와 한반도 고유종인 미선나무, 대전시 희귀 식물인 금붓꽃, 멸종위기종인 야생식물 II급 솔붓꽃 등의 복원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또 포스코는 직접 개발한 트리톤 어초로 바다숲을 조성하는 ‘트리톤 바다숲 프로젝트’를 진행해 해안플랑크톤의 증식과 해조류 포자 부착 등을 촉진 시킴으로써 생물적 촉진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해조이식도 병행해 감태 또는 대황 등의 다년생 갈조류를 900m 가량 이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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