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제신문=김연지 기자] ‘2035 NDC와 기후거버넌스: 여성과 청년이 제안하는 미래의 방향’ 토론회가 오는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7간담회의실에서 개최된다. 토론회는 여성환경연대·녹색전환연구소·기후청년모임 빅웨이브 등 3개 기관이 주관하며, 조국혁신당 서왕진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의원과 이소영 의원, 사회민주당 한창민 의원의 공동주최한다.

녹색전환연구소는 "현재 2035년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2035 NDC) 설정 논의 과정에서 당사자들의 목소리는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면서 "기후대응 수립 과정에서 기후위기에 취약한 당사자 그룹을 의사결정 과정에 포함시키는 것은 ‘정의로운 전환’이란 기후정책 원칙 이행에 필수적일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감축목표 설정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거버넌스 개편 논의가 필요하다"고 토론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파리기후협정 당사국들은 올해까지 2035 NDC를 설정해 제출해야 한다. 파리협정 내 ‘진전의 원칙’에 따라 목표는 상향돼야 한다. 한국 정부는 늦어도 오는 9월까지 2035 NDC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새 정부 출범에 부쳐 한국 기후정책 거버넌스 개편과 기후시민의회 구성에 대한 논의를 촉발시킴으로써, 2035 NDC 목표 상향에 기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이러한 흐름의 출발점으로, 여성과 청년이 주체가 되어 2035 NDC 제출을 앞두고 제안하는 첫 정책 논의의 장이 될 예정이다. 청년과 여성 중심의 기후거버넌스 참여에 대한 근거와 필요성을 논의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모색한다.

먼저 김주온 녹색전환연구소 기후시민팀 연구원이 ‘청년 주도 기후거버넌스 실현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발제를 맡는다. 이어 ‘기후거버넌스 내 젠더 및 다양성: 참여의 현재와 과제’를 주제로 황은정 여성환경연대 연구위원이 발제를 진행한다.

이어지는 지정토론에는 이안소영 여성환경연대 상임대표가 좌장을 맡아 ▲염정섭 환경부 기후전략과 과장 ▲김민 빅웨이브 대표 ▲현준원 한국법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지은 가톨릭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장윤선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임선희 한국여성단체연합 사무처장 ▲신지연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사무총장이 참여한다.

특히, 정부 측 환경부 실무자와 국책연구기관, 여성·청년단체가 모두 참여해 감축목표 상향을 위한 ‘거버넌스 개편’ 필요성을 놓고 실질적 쟁점 토론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날 토론회는 서왕진TV와 녹색전환연구소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