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전력망 투자계획, 2500억 유로 부족"
트럼프 “재생에너지 전력 불안정” 주장…현실은 정반대
미 지속가능채권 시장, 외국 기업이 독주…미국 기업 참여 위축
프랑스 베올리아, 英에 최대 규모 플라스틱 재활용 시설 건설
EFRAG, ESRS 공시 데이터 포인트 약 3분의 2 축소 시사

중국,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 재개…28GW 건설 중
지난 2021년 국가 보조금 종료 이후 침체를 겪었던 중국의 해상풍력 산업이 회복세를 보이며 대규모 프로젝트를 재개했다고 에너지 싱크탱크 글로벌에너지모니터(GEM)가 전했다.
현재 중국에서는 약 28기가와트(GW)의 해상풍력 발전 용량이 건설 중에 있으며, 가동 중인 용량은 43GW로 집계됐다. 건설 중인 해상풍력 발전 용량은 중국이 계획한 전체 용량의 41%에 달한다. GEM은 전 세계적으로 계획된 해상풍력 용량 중 약 2%만이 착공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유럽 전력망 투자계획, 2500억 유로 부족"
유럽의 전력망 운영자(TSO)들이 향후 5년간 전력망을 업그레이드하고 확장하기 위한 투자 계획에서 2500억 유로(약 401조 4000억원)의 자금 부족에 직면해 있다고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10일 밝혔다.
지난 4월 말,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정전 사태에 이어, 지난주에는 체코의 광범위한 지역에서 대규모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잇따른 정전 사태로 유럽 전력망의 회복력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트럼프 “재생에너지 전력 불안정” 주장…현실은 정반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태양광과 풍력발전의 급속한 확산이 미국의 전력망의 불안정성과 비용을 증가시켰다고 주장하면서, 대규모 재생에너지 보조금 폐지를 정당화했다.
하지만 로이터통신이 입수한 규제 보고서와 전력 가격 자료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은 미국 텍사스주는 전력망 안정성이 크게 향상됐고 전기요금도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반면,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정전 위험과 전력 요금 상승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지속가능채권 시장, 외국 기업이 독주…미국 기업 참여 위축
미국 지속가능채권 시장에서 외국 기업들의 비중이 올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적 반발과 미미한 가격 혜택으로 인해 미국 기업들은 시장 참여를 꺼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NEF의 6월 말 기준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달러로 발행된 녹색, 사회적, 지속가능성 및 지속가능연계채권의 89%가 해외 기업에 의해 발행되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76%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로, 2020년 30%에 비해 급증한 것이다.
프랑스 베올리아, 英에 최대 규모 플라스틱 재활용 시설 건설
프랑스의 환경 솔루션 기업 베올리아(Veolia)가 영국에 자사 최대 규모의 플라스틱 재활용 시설을 건설하기 위해 7000만 파운드(약 1305억원)를 투자했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시설은 이미 착공해 2026년 초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베올리아가 영국의 플라스틱 재활용 인프라 확대를 위해 2030년까지 약 10억 파운드를 투입한다는 대규모 투자 계획의 일환이다.
EFRAG, ESRS 공시 데이터 포인트 약 3분의 2 축소 시사
유럽재무보고자문그룹(EFRAG)이 유럽연합(EU)의 기업지속가능성보고지침(CSRD)에 따른 유럽지속가능성보고기준(ESRS) 변경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안은 기업들이 보고해야 할 데이터 포인트의 약 66%를 줄이는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
해당 계획안은 ‘개정된 ESRS 공개 초안(Amended ESRS Exposure Draft)’으로, EFRAG는 아직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밝혔다. 만약 승인된다면, 이번 개정은 EFRAG이 최근 제시한 데이터 포인트 절반 이상 축소보다 더 큰 규모의 변화를 의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