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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 국내 첫 10㎿ 해상풍력 국제인증…국산화율 70%이상

  • 기자명 김대우 기자
  • 입력 2025.07.23 11:53
  • 수정 2025.07.23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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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 회전 직경 205m, 전체 높이 아파트 80층 230m 달해
초속 6.5m 저풍속 환경에서도 이용률 30% 이상 가능하도록 설계

국제 인증기관 UL로부터 국내 최초로 형식인증을 취득한 두산에너빌리티 10㎿ 해상풍력발전기. 사진=두산에너빌리티
국제 인증기관 UL로부터 국내 최초로 형식인증을 취득한 두산에너빌리티 10㎿ 해상풍력발전기. 사진=두산에너빌리티

[ESG경제신문=김대우 기자] 두산에너빌리티는 자체 개발한 10㎿(메가와트) 해상풍력발전기(모델명 DS205-10㎿)가 국제 인증기관 UL로부터 형식인증을 취득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기업이 10㎿급 해상풍력 모델에 대해 국제 인증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인증받은 10㎿ 모델은 두산에너빌리티가 지난 2022년 개발한 8㎿ 모델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지난 2월부터 전남 영광군에서 실증을 시작해 4월 현장 실증시험을 마무리한 후 설계 및 시험 데이터 검증을 거쳐 국제 인증을 취득했다.

이 모델은 블레이드 회전 직경이 205m, 전체 높이는 아파트 약 80층에 해당하는 230m에 이른다. 바람이 상대적으로 약하게 부는 초속 6.5m 저풍속 환경에서도 이용률(정격용량 대비 1년간 실제로 생산한 전력량) 30% 이상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05년 해상풍력 사업을 시작한 이래 2017년 제주 탐라(30㎿), 2019년 전북 서남해(60㎿), 2025년 제주 한림(100㎿) 프로젝트에 해상풍력 발전기를 공급하며 국내 해상풍력 최다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사업 초기 약 30% 수준에 머물렀던 부품 국산화율을 현재 약 7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국내 첫 10㎿ 해상풍력발전기 개발로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기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150여개 국내 협력사와 함께 이룬 성과인 만큼 적극적인 사업확대를 통해 국내 공급망 활성화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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