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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브리핑] 전력망 확장으로 구리수요 급증…가격 장기상승 우려

  • 기자명 김현경 기자
  • 입력 2025.08.01 10:11
  • 수정 2025.08.04 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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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승인…英 전력망 병목현상 우려
미 에너지부 보고서 "기후변화 과장…탄소 감축 정책 부작용 가능성"
미국 21개 주, 주요 금융사에 "지속가능성 반영 말라" 서한 발송
콜롬비아 산림파괴 면적, 아마존 중심으로 43% 급증
구글, EU AI 규제 대응 ‘AI 실천 강령’ 서명 예정…"경쟁력 저해 우려"

칠레 추키카마타 구리광산 전경.  로이터=연합뉴스
칠레 추키카마타 구리광산 전경.  로이터=연합뉴스

전력망 확장 속 구리 수요 급증…공급난에 가격 장기 상승 우려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인프라 확대와 청정에너지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구리 수요가 업계 예상을 웃도는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전력망 구축과 현대화에 막대한 투자가 이뤄지면서 전기전도성이 뛰어난 구리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반면 공급 측면에서는 칠레와 콩고민주공화국 등 주요 생산국에서 신규 광산 투자가 부진해 생산이 정체되고 있다. 수요 급증과 공급 제약이 맞물리며, 구리 가격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https://www.reuters.com/sustainability/climate-energy/global-power-grid-expansion-fuels-fresh-copper-demand-surge-2025-07-31/

스코틀랜드,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승인…英 전력망 병목현상 우려

스코틀랜드 정부가 영국 전력 기업 SSE에 세계 최대 규모가 될 해상풍력단지 '버윅 뱅크(Berwick Bank)' 건설을 최종 승인했다. 스코틀랜드 동해안에 위치한 이 4.1GW 규모 프로젝트는 약 6백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으며, 10년간의 개발 끝에 오는 8월 정부 보조금 입찰 참여를 앞두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영국이 2030년까지 전력망 탈탄소화를 달성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건설로 인해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인 전기요금 부담이 추가로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아울러 영국 전력망의 병목 현상을 악화시켜 추가적인 인프라 투자 필요성을 불러올 수 있다.

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25-07-31/scotland-gives-go-ahead-for-world-s-largest-offshore-wind-farm?srnd=phx-green

미 에너지부 보고서 "기후변화 과장…탄소 감축 정책 부작용 가능성"

미국 에너지부(DOE)가 지난 29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지구온난화에 대한 예측이 과장됐으며, 이산화탄소 증가에 따른 긍정적 효과가 간과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온실가스 감축 정책이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결론지으며, 주류 과학계의 입장과 상반된 견해를 내놓았다.

이번 보고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정부의 온실가스 규제 권한을 축소하려는 시도와 맞물려 있으며,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의 과학적 합의와 정면으로 배치된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과학자들은 기존 기후 과학에 회의적인 입장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인물들로 알려져 있다.

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25-07-31/how-trump-vetted-scientists-are-trying-to-shred-the-climate-consensus?srnd=phx-green

미국 21개 주, 주요 금융사에 "지속가능성 반영 말라" 서한 발송

미국 21개 주의 재무 및 금융당국자들이 블랙록,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등 주요 금융회사 CEO들에게 지속가능성 및 기후 관련 요소를 투자 전략과 주주 활동에 반영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서한을 보냈다

서한에서는 "미국 자본시장에서 전통적인 신탁 의무가 약화되고 있다"고 우려하며, 자산운용사들이 최근 지속가능성 요소를 포함시키는 것은 '장기적 위험 완화'라는 명분 하에 이념적 목표를 추구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https://www.esgtoday.com/21-states-warn-blackrock-jpmorgan-against-considering-sustainability-as-a-long-term-risk-factor-in-investments/

콜롬비아 산림파괴 면적, 아마존 중심으로 43% 급증

콜롬비아의 산림 파괴 면적이 2023년 감소세에서 다시 급증세로 전환됐다. 콜롬비아 환경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약 11만3608헥타르(1136㎢)의 산림이 사라졌으며, 이는 전년 대비 43% 증가한 수치다.

특히 아마존 지역을 중심으로 산림 훼손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3년 기록했던 23년 만의 최저치(7만9256헥타르)에서 크게 반등한 수치로, 정부는 기후변화로 인해 가뭄이 촉발한 산불과 목초지로의 토지 전환, 축산업 확대, 불법 도로 건설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https://www.reuters.com/sustainability/climate-energy/colombia-deforestation-surges-43-fueled-by-fires-land-grabbing-2025-07-31/

구글, EU AI 규제 대응 ‘AI 실천 강령’ 서명 예정…"경쟁력 저해 우려"

구글은 오는 EU 인공지능법(AI Act) 시행에 대비해 마련된 ‘AI 실천 강령(Code of Practice)’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다만, 구글은 해당 강령에 대해 일부 우려도 함께 표명했다.

이 강령은 AI 모델 훈련 데이터 요약 제공, 저작권 준수 등 법적 요구사항 이행 기준을 제시한다. 구글은 시민과 기업의 안전한 AI 사용과 접근을 기대하면서도, 강령이 개발 지연과 영업비밀 노출 등으로 유럽의 경쟁력을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https://www.reuters.com/sustainability/boards-policy-regulation/google-sign-eus-ai-code-practice-despite-concerns-202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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