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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신입사원보다 50대 부장이 더많아…"기업내 고령화 가속"

  • 기자명 김대우 기자
  • 입력 2025.08.05 09:52
  • 수정 2025.08.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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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인덱스 분석…"신입 채용 감소·퇴직 연력 상향 영향"
50세 이상 인력 20.1% 달해 30세 미만 인력 19.8% 추월

'2025 부산권 대학교와 함께하는 드림온 채용박람회'가 열린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컨벤션홀 1층에서 청년 구직자들이 취업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5 부산권 대학교와 함께하는 드림온 채용박람회'가 열린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컨벤션홀 1층에서 청년 구직자들이 취업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SG경제신문=김대우 기자] 국내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줄이고 있는 가운데 기존 직원들의 퇴직 연령이 높아지면서 20대 신입사원보다 50대 부장이 더 많은 기현상이 발생했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제출하고 2022년부터 연령별 인력 구성이 비교 가능한 매출 기준 500대 기업(실제 조사 124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이들 기업의 30세 미만 인력 비중은 전년보다 1.2%포인트 감소한 19.8%, 50세 이상은 0.6%포인트 증가한 20.1%로 조사됐다고 5일 밝혔다.

두 연령대의 비중이 역전된 건 조사가 시작된 2015년 이후 처음이다. 여기에다 30세 미만 인력 비중도 20% 아래로 처음 떨어졌다. 최근 3년간 30세 미만 직원은 2022년 23만5923명(21.9%), 2023년 23만888명(21.0%), 2024년 22만1369명(19.8%)으로 매년 줄었다.

반면 50세 이상은 2022년 20만6040명(19.1%), 2023년 21만4098명(19.5%), 2024년 22만4438명(20.1%)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연령대간 격차가 컸던 업종은 이차전지로, 최근 3년간 30세 미만 비중이 9.7%포인트(7789명) 줄었고, 50세 이상은 1.2%포인트(496명) 늘어 격차가 10.9%포인트에 달했다. 정보기술(IT)·전기전자 업종도 30세 미만 비중이 5.4%포인트(1만5300명) 감소하고, 50세 이상은 3.1%포인트(6933명) 증가해 8.5%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는 "경기 둔화로 이차전지, IT를 포함한 대부분의 업종이 신입 채용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고, 고참 인력의 퇴직이 지연되면서 기업내 고령화가 가속화했다"며 "세대 간 비중이 뒤바뀌는 전환점에 도달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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