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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실적 신기록 행진...올 2분기 매출 12兆 육박 '또 역대최대'

  • 기자명 김대우 기자
  • 입력 2025.08.06 10:15
  • 수정 2025.08.06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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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매출 첫 80억달러대 돌파…영업이익 2093억원 흑자전환
대만 등 성장산업 매출 호조…활성고객 10%·1인당 매출 6%↑
김범석 "대만사업 장기성장 잠재력 확신…AI로 쿠팡 변혁 기대"

사진=쿠팡
사진=쿠팡

[ESG경제신문=김대우 기자] 쿠팡이 실적 신기록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 2분기 소비 부진에도 전 분기 역대 최대 매출 실적을 재차 갈아치웠다. 영업이익도 2000억원을 넘겼다.

6일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Inc는 올해 2분기 매출이 11조9763억원(85억2400만달러)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작년 같은 기간(10조357억원)보다 19% 늘어 분기 기준 최대치다. 올해 1분기 거둔 직전 최대치인 11조4876억원(79억800만달러)을 1개 분기 만에 재차 갱신했다. 달러 기준 분기 매출이 80억달러 선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쿠팡 측은 매출 성장과 관련, 대만 로켓배송 등 성장사업 부문이 33% 성장하는 등 글로벌 사업이 지속적으로 확대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대만 사업에 대해 "연초 설정한 가장 낙관적인 전망치보다 더 빠르고 강력하게 성장하고 있다"며 "대만 사업이 한국에서 소매 서비스 확장을 시작한 초기 몇 년과 비슷한 궤적을 보이고 있어 장기 성장 잠재력에 대한 확신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2093억원(1억4900만달러·분기 평균 환율 1405.02원 기준)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 342억원의 영업손실에서 흑자 전환이다.

쿠팡은 작년 2분기 한국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로 부과된 과징금 추정치 1억2100만달러(1630억원) 등을 선반영해 8개 분기 만에 적자 전환했다. 다만 이번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2337억원·1억5400만달러)보다는 소폭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보다 0.3%포인트 떨어진 1.7%였다. 당기순이익은 435억원(3100만달러)으로 작년 동기 1438억원 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모든 고객집단에서 두 자릿수대의 견고한 매출 증가율"

김 의장은 "이번 분기 매출 성장은 기존 고객들이 견인한 것으로, 모든 고객집단(cohort)에서 두 자릿수대의 견고한 지출 증가율을 보였다"며 '고객 경험'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정체된 한국 소비시장에 비해 높은 성장률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2분기에만 로켓배송에 신규 상품 50만개를 추가했고, 그 결과 당일·새벽배송 주문 물량이 작년 동기 대비 40%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자료=쿠팡, 그래픽=연합뉴스
자료=쿠팡, 그래픽=연합뉴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핵심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마켓플레이스·로켓그로스) 매출이 10조3044억원(73억3400만달러)으로 작년 2분기 대비 17% 늘었다.

쿠팡에서 한 번이라도 제품을 구매한 고객 수를 뜻하는 '활성 고객 수'는 2390만명으로, 1년 전의 2170만명보다 10%가량 늘었다. 활성 고객 1인당 분기 매출은 43만1340원(307달러)으로 6% 증가했다.

대만·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조6719억원(11억9000만달러)으로 작년 동기보다 33% 성장하면서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매출은 직전 분기인 1분기와 비교하면 달러와 원화 기준으로 각각 15%, 11% 증가했다.

"AI 기술 활용...자동화, 휴머노이드 로봇 등으로 변혁 일으킬 것"

한편  김의장은 인공지능(AI) 사업과 관련, "쿠팡은 수년간 AI 기술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추천, 재고 예측, 경로 최적화 등 고객 경험을 모두 개선했다"며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초기 구현 단계 신규 개발 코드의 최대 50%가 AI로 작성되고 있으며 자동화, 휴머노이드 로봇 등 AI로 쿠팡 운영에 변혁(transformative impact)을 일으킬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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