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여름, 강렬한 태양 아래 위협받는 피부

[ESG경제신문=홍수인 기자] 2025년 8월, 여름 휴가철의 절정 속에서 한국인의 피부가 강렬한 햇살과 높은 습도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특히 연중 가장 강력한 자외선 B는 기미, 주근깨와 같은 색소 침착을 악화시키는 주범으로 꼽힌다. 자외선은 피부 보호를 위한 멜라닌 색소를 과도하게 생성시켜 피부를 칙칙하고 얼룩덜룩하게 만들 수 있다.

높은 기온과 습도는 피지 분비를 촉진해 모공을 넓히고 피부 탄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실제로 여름철 주요 피부 고민으로 주름이 꼽힐 만큼, 여름 환경은 피부 노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땀과 피지, 자외선으로 인해 피부 장벽이 약해지면 각종 트러블에 더욱 취약해질 수 있어, 피부 본연의 힘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러한 복합적인 여름철 피부 고민에 맞춰 뷰티 시장의 트렌드 또한 변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위적인 커버를 넘어 피부 본연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젊을 때부터 노화를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슬로우 에이징'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피부 표면이 아닌 속 건강을 채우는 '스킨 부스터' 시술이 주목받는 것 역시 피부의 근본적인 재생 능력 향상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방증한다.

차세대 광선 치료, 여름 피부 고민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이러한 최신 트렌드 속에서 차세대 광선 치료 BBL(BroadBand Light)이 하나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BBL은 넓은 파장대의 빛을 이용하는 광선 치료의 일종으로, 에너지를 잘게 나누어 조사함으로써 피부의 열 손상을 줄이고자 개발된 방식이다. 또한 특수 사파이어 팁 냉각 기술을 통해 시술 시 발생할 수 있는 통증 부담을 덜어주는 특징이 있다.

살롱드닥터튠즈의원 나지혜 대표원장은 "BBL은 멜라닌 색소와 혈관성 붉은기를 동시에 타겟팅하여 여름철 악화될 수 있는 색소침착과 안면 홍조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이는 "피부 본연의 맑고 건강한 모습을 가꾸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BBL은 진피층에 에너지를 전달하여 콜라겐 생성을 유도함으로써 늘어진 모공과 피부 탄력 관리에 도움을 주어 '슬로우 에이징' 트렌드에 부합하는 관리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BBL의 주목할 만한 점 중 하나는 스탠포드 대학의 연구 결과다. 해당 연구에서는 BBL 시술이 노화된 피부 세포의 유전자 발현을 젊은 피부와 유사하게 변화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는 BBL이 피부 노화의 일부 징후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효과적인 여름철 피부관리를 위한 핵심 포인트

광선 치료의 긍정적인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시술 후 관리가 중요하다. 시술 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고, 모자나 양산 등으로 햇빛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권장된다.

충분한 보습은 피부 재생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시술 후 개인에 따라 미세한 딱지나 붉은기가 생길 수 있으나, 이는 자연스러운 회복 과정의 일부일 수 있으므로 손으로 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BBL과 같은 광선 치료는 여러 종류의 필터를 통해 개인의 피부 고민에 맞춰 적용될 수 있다. 따라서 시술 전 숙련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본인의 피부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시술의 효과와 한계, 발생 가능한 부작용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듣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나지혜 원장은 "BBL HERO는 시술 과정이 비교적 간편하여 바쁜 현대인에게 적합하며, 대부분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지만 개인차가 있을 수 있어 여름철에도 부담을 덜고 받을 수 있는 시술 중 하나"라고 말했다.

2025년 여름, 복합적인 피부 고민이 있다면 최신 뷰티 트렌드와 과학적 기술력이 결합된 다양한 시술을 고려해봄으로써 피부 본연의 건강하고 빛나는 아름다움을 가꾸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