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파괴 막는 ESG 경영으로 친환경 기업으로 변모 중
티파니, 202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2018년의 70%로 감축할 것
판도라, 2030년까지 배출량 절반으로 줄일 계획

[ESG경제=김민정 기자]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쥬얼리 기업들도 일대 변화를 맞고 있다. 제조 및 유통 과정에서 탄소배출을 줄이고, 환경 파괴를 막는 ESG 경영을 통해 친환경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는 것.
소비자들도 착한 소비를 동력으로 삼고 있고, 이를 위해 기업들은 팔을 걷어 붙였다. 풀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지만, 기업 자체적으로 탈탄소화를 위한 변신을 시도 중이다.
티파니, 재생가능 에너지 사용 우선하고 탄소 상쇄
티파니(Tiffany&Co)는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 달성 목표를 세우고, 2025년까지 당사의 전 세계 온실가스 스코프 1 및 스코프 2 배출량을 2018년 수준의 70%까지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2021년부터 주요 비즈니스 파트너와 협력해 스코프 3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전략도 실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티파니의 순 배출 제로 달성을 위한 세 가지 전략은 ▲당사에서 사용하는 에너지 절감 ▲재생 가능 전기 사용으로 온실가스 배출 억제 ▲잔존 탄소 배출량 상쇄 등이다.
또한 윤리적인 기후 조치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으며, 2006년부터 CDP(전 탄소 정보 공개 프로젝트)를 통해 회사가 기후 변화에 영향을 주고 있는 상세 내용들도 보고하고 있다. 가장 최근 CDP 기후 정보를 공개한 후, 티파니는 ‘A-' 등급으로 평가 받았다.
특히 티파니는 재생 가능한 클린 에너지 조달과 사용으로 기후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티파니가 사용하는 재생 가능한 전기는 주로 도미니카공화국, 캄보디아, 뉴저지 및 로드아일랜드의 티파니 소재지에서 구입한 태양열 에너지다.
지난해 티파니는 미국, 중국 및 EU를 비롯한 29개 시장에서 회사가 사용하는 전력의 100%에 해당하는 전기를 재생 가능한 전기로 구입했다. 또 2020년에는 에너지 효율성 이니셔티브와 재생 가능한 에너지 조달을 결합해 당초 온실가스 배출 목표를 초과 달성해 총 17%를 감축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2017년부터 티파니는 대기업으로서는 최초로 매년 케냐 치울루 힐즈 주요 삼림 생태계의 4000평방 킬로미터를 보존하고 복원하는 사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멸종 위기에 처한 코끼리와 사자의 주요 서식지를 보존하고 있다.
판도라,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 절반 감축 목표
보석 제조업체이자 소매업체인 판도라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GHG)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2040년까지 순 제로 배출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더불어 기업의 운영과 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탈탄소화 전략을 세우고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판도라의 글로벌 목표와 기업 환경 지속 가능성 행동 조정은 과학 기반 목표 이니셔티브(SBTi)를 통해 가치 사슬 배출을 줄이는 계획으로 발표됐다. 판도라의 2030 탄소 중립 목표는 지구 온난화를 1.5°C로 제한하는 SBTi 목표와 부합하며, 기후 변화에 미치는 가장 큰 영향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판도라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기 위해, 운영에 사용되는 다양한 에너지를 절약하고, 재생 에너지 사용을 확대한다. 또한 2025년까지 1300개 이상의 매장과 물류 센터를 통해 친환경 전력을 구매하고, 탄소 중립을 달성해 스코프 1과 스코프 2 배출량을 90% 감축 시킬 계획이다.
또한 2030년까지 자체 운영 이외에 원자재, 포장, 운송, 프랜차이즈 매장 및 기타 소스에서 배출을 온실가스도 42% 이하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내세웠다.
알렉산더 라식 판도라에서 CEO는 “기후 위기는 우리 시대에서 해결해야 하는 가장 시급한 문제이며, 기업은 필요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 판도라의 저탄소 경제를 위한 약속은 보석 산업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