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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청소년 게임 중독 “전두엽 기능 미성숙으로 충동 조절에 취약”

  • 기자명 홍수인 기자
  • 입력 2025.08.0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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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청소년 게임 중독 우려 대처는

 “숙제는 미뤄두고 게임만 하다 보면 하루가 훌쩍 지나 있어요. 부모님 잔소리도 듣기 싫고, 그만두고 싶은데도 계속 휴대폰으로 손이 가요.”

중학교 2학년 성준(14세, 가명)군은 방학을 맞은 후 하루 평균 6시간 이상을 게임에 몰두하고 있다. 게임을 끊으려 했지만 매번 실패했다. 한번 시작하면 멈추지 못해 새벽 3~4시까지도 이어지는 일이 잦아 수면 시간도 감소하였으며 식사를 자주 거르게 되는 일로 가족과의 갈등도 늘었다.

전국 초, 중, 고등학생들의 여름방학이 본격화되면서, 청소년의 게임 사용 시간의 급격한 증가가 우려된다.

“내일 학교 안 가니까 조금 더 하고 자야지” 라는 생각이 반복되며 생활 리듬이 쉽게 무너질 수 있고 청소년의 게임 중독은 수면 부족, 가족 간 관계 갈등, 학습 지연 등의 다양한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수인재두뇌과학 목동 인지심리센터 이다애 소장은 “특히 사춘기 청소년의 뇌 발달 특성상 전두엽 기능이 충분히 성숙하지 않아 충동 조절이 어렵고, 이에 따라 게임 등의 즉각적인 보상 자극에 쉽게 중독될 수 있다.” 고 경고하면서 단기적인 쾌락에 더 쉽게 끌리는 경향이 있어 디지털 기기나 게임 중독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실질적 대안을 제시했다.

이다애 소장은 “청소년기는 단순한 사용을 금지시키기 보다는 자기 조절력을 키울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라고 강조했다.

주요 중독 예방 방법으로는 크게 3가지가 있다.

첫째, ‘하루 일과에 따른 시간 계획 세우기’ 이다. 공부, 식사, 운동, 휴식 등 필수 활동 이후 게임 시간을 배정하여 일상의 균형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둘째, ‘우선 과제 완료 후 보상으로 게임을 활용하기’이다. 숙제, 청소, 운동 등 목표 과제를 완료한 후, 일정 시간 게임을 하는 방식으로 ‘성과 후 보상’ 원칙을 습관화하면 자기 통제력이 자연스럽게 강화될 수 있다.

셋째, ‘게임 시간과 관련해 가족과 함께 규칙을 정하고 점검하는 것’도 효과적인 관리 방법이 된다. 부모가 자녀의 게임 시간을 결정하고 통보하는 방식보다 부모의 이해와 공감이 동반될 때 자녀의 협조도 높아지게 된다.

청소년에게 게임은 오락, 스트레스해소, 또래와의 소통 수단, 문제 해결력 향상 등 긍정적 요소도 많다. 부모는 청소년 자녀와의 관계 갈등을 감소하기 위해서는 게임 자체를 문제로 볼 것이 아니라 조절 없이 사용하는 방식의 문제에 초점을 맞추어 유의해서 보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청소년 게임 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단순히 게임을 무조건 금지하거나 박탈하는 방식보다는 스스로 사용을 조절할 수 있는 환경과 습관을 만들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반복된 게임으로 두뇌기능이 저하되어 있을 것을 감안하여 전문 기관의 도움을 받아 현재 두뇌 활성화 정도를 파악하고, 정서-행동적 문제도 점검해보는 것 또한 도움이 될 수 있다.

한 통계조사에서는 아동, 청소년의 경우 스마트폰, 게임 과의존 위험군에 해당하더라도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높게 나타났다. 정밀 진단 및 신경심리검사 등을 시행하여 자기 조절 능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조기 대응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한편, 수인재두뇌과학 인지심리센터에서는 두뇌기능평가 및 주의력검사 등의 신경심리검사 결과를 토대로 정밀한 데이터와 함께 정기적으로 이루어지는 상담과정을 통해 아이의 행동에 대한 부모의 이해를 높여주고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여 문제행동 개선이 가능하도록 힘쓰고 있다. 

도움말 : 수인재두뇌과학 목동 인지심리센터 이다애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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