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이언스 지역 워싱턴 타운쉽 98만평 규모
오는 2024년 3월 운영 목표, 스타크 카운티 지역 계획 위원회와 논의 중

[ESG경제=김민정 기자] 삼성물산이 올해 초 미국 텍사스주(州)에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북미 태양광 사업을 추진한 데 이어, 미 중부 오하이오주(州)에서도 대규모 태양광 발전을 추진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자회사 삼성 리뉴어블 에너지(Samsung Renewable Energy)는 얼라이언스 지역 워싱턴 타운쉽에 800에이커(약 98만평)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리뉴어블 에너지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미시소거에 주소지를 두고 있으며, 삼성물산의 자회사다. 홈페이지에서는 ‘재생에너지 및 유틸리티, 산업 및 지역 사회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프라 전문 프로젝트 개발자’라고 설명되어 있다.
삼성물산은 올해 초 4월, 텍사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주변에 6000억원을 투입해 매머드급 태양광 발전 시설을 짓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미국 텍사스주가 공개한 외국 기업들의 신재생 에너지 투자계획 자료에서는 삼성물산이 '밀람 카운티' 일대에 총 700MW에 달하는 태양광 발전 시설을 3군데 구축한다고 밝혔다.
'삼성 리뉴어블 에너지‘는 삼성물산의 미국 내 자회사로, 텍사스 태양광 발전 사업을 통해 전자·물산 외에 청정 에너지를 더해 새로운 시너지 경제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스타크카운티의 태양광 발전 사업은 지난 2월부터 스타크 카운티 지역 계획 위원회와 논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과 위원회는 지난 3월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원격 회의를 개최했다.
위원회 위원들에게 제공된 계획서에 따르면 목표 위치는 최소 4개 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10필지의 부동산이다. 스타크 카운티에 세워지게 될 태양광 발전소의 세부 정보는 아직 불분명하다. 현재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부동산은 옥수수와 콩을 재배하는 농지다. 타운십 이사회는 오하이오의 전력망에 연결이 가능한지에 대해서도 확실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위원회들에게 제공된 정보지에 따르면 태양광 발전소는 오는 2024년 3월 운영을 목표로 하며, 교류 전력량 150메가와트와 직류 전력량 195메가와트 용량을 갖게 될 전망이다.
삼성이 카운티에 제출한 일정은 타당성 조사와 시설 조사, 시설 승인 등을 받은 후 본격적인 건설이 시작될 예정으로, 지반 공학 조사를 통해 내년 2분기 정도로 시기가 예측되고 있다.
한편, 미국 디스패치닷컴에 따르면, 현재 오하이오에서는 총 24개의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가 승인을 대기 중이다. 오하이오 전력 부지 선정 위원회는 지난 6월, 이들 중 3개의 프로젝트 허가 승인을 완료했으며, 현재로서는 매디슨 카운티에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 빌 게이츠가 소유한 6300에이커(약 770만평) 규모의 농장이 미국에서 가장 큰 태양열 발전소 부지가 될 수 있다고 보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