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과도한 포장과 남용으로 인한 백색 오염 해결 나서
플라스틱 폐기물의 처리 및 재활용 강제 요구
소매, 특송, 식품 포장 부문 일회용 플라스틱

[ESG경제=김민정 기자] 중국이 향후 2025년까지 플라스틱 제품의 과도한 포장과 남용으로 인한 백색 오염 해결에 나선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원자재전문업체 아르거스미디어에 따르면 중국 국가개발개혁위원회(NDRC)와 생태환경부는 지난 15일 플라스틱 오염을 통제하기 위한 5년 계획을 새롭게 발표했다.
발표된 계획에 따르면 중국은 기업들에 생산 및 사용되는 플라스틱의 양을 줄이는 동시에 플라스틱에 대한 대안을 촉진하고, 플라스틱 폐기물의 처리 및 재활용을 강제적으로 요구한다. 때문에 표준화폴리머에 대한 전반적인 수요를 감소시켜 장기적으로 폴리에틸렌(PE)의 다운스트림 부문 일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를 통해 향후 5년 동안 소매, 특송, 식품 포장 및 기타 주요 부문의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을 크게 줄일 계획이다. 특송 제품의 경우 2차 포장은 금지되고, 재활용 가능한 배달 포장은 약 1000만개까지 증가 시킨다.
택배 등의 배송용 포장은 주로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 및 PP 라피아로 이뤄지며, 식품 포장은 PP,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 및 폴리카보네이트로 이뤄진다. 중국 정부는 포장 축소 계획을 통해 PE 및 폴리프로필렌(PP) 수요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HDPE로 만든 두께 0.025mm 미만의 쇼핑백 사용이 금지된다. 폴리에틸렌(PE) 농업용 필름, 선형 저밀도 폴리에틸렌(LLDPE) 및 두께 0.01mm 미만의 LDPE도 사용이 금지된다. 플라스틱이 포함된 화학제품이나 기타 환경과 인체 건강에 유해하다고 판매되는 제품의 생산과 유통도 금지된다.
대안으로는 대나무나 목재 제품, 종이 제품, 생분해성 플라스틱 제품과 같은 대체 제품을 홍보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도록 권장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해 메커니즘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포괄적인 연구, 테스트 및 평가를 통해 관련 제품의 품질과 안전 표준도 구축한다.
중국 정부는 분해 조건 및 폐기 방법이 표준화되면 분해성 플라스틱의 품질과 성능이 향상되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폐기 및 재활용 부문에서는 가정 쓰레기를 분류, 수집, 운송 및 처리하는 시스템을 각 도시에 설치해 도시 생활 쓰레기의 소각 능력을 하루 약 8십만톤으로 증가시키고, 매립지에 묻는 플라스틱 쓰레기양을 대폭 감소시킬 계획이다.
한편, 중국은 최근 온라인 쇼핑과 비대면 배달 앱이 일상적으로 사용되면서, 배달 등의 쇼핑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양이 크게 급증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중국은 지난해부터 플라스틱 쓰레기의 수입을 완전히 금지하는 법안을 내놨다.
또 전국적으로 분해되지 않는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를 금지하고, 2025년까지 도시에서 테이크아웃 서비스를 이용할 때, 플라스틱 이용률을 30% 낮춘다는 계획을 세웠다.
실질적으로 현재 중국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오염 관리 등에 관한 주요 이슈는 모두 중앙 환경조사관들의 감독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