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 과다섭취, 불규칙 식사, 스트레스, 수면부족 겹쳐 구강건강 악영향
과거에는 주로 중장년층 이상에서 시행되던 임플란트 시술이 최근에는 20대 젊은 층에서도 그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자연치아를 잃고 인공치아로 대체해야 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원인으로는 생활 습관의 변화가 꼽힌다. 간편식, 인스턴트 음식, 탄산음료 등 당분과 산 성분이 강한 음식의 과다 섭취는 구강 내 환경을 산성화시키고, 치아를 부식시키기 쉬운 조건을 만든다.
여기에 불규칙한 식사,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이 겹치며 구강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바쁜 생활 속에서 정기적인 치과 검진이나 스케일링, 올바른 칫솔질 등이 소홀해지면서 충치나 치주질환을 방치하게 되고, 결국 심한 경우 치아를 뽑아야 하는 상황으로 이어진다.
외상에 의한 치아 손실도 20대에서 흔한 원인 중 하나다. 스포츠 활동 중의 충돌이나 사고로 인해 앞니가 부러지거나 빠지는 일이 적지 않으며, 이러한 경우 앞니 임플란트가 필요한 상황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앞니는 심미적으로도 중요한 부위이기 때문에 빠른 복원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젊은 층의 임플란트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반면, 씹는 힘을 담당하는 어금니는 충치와 치주질환의 주요 타깃이 된다. 특히 한쪽 어금니에 통증이 생기면 무의식적으로 반대쪽으로만 씹는 습관이 생기기 쉬운데, 이로 인해 전체적인 저작 능력이 떨어지고 남은 치아에 과도한 부담이 전가된다. 심한 경우 어금니를 발치하게 되며, 이를 대체하기 위해 어금니 임플란트를 고려하게 된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를 대신해 기능성과 심미성을 동시에 회복할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20대와 같은 젊은 연령대에서도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그러나 시술 후 평생 유지해야 할 보철물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정확한 진단과 숙련된 시술, 그리고 철저한 사후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젊은 층은 잇몸 뼈가 충분히 남아 있는 경우가 많아 임플란트 성공률은 높은 편이지만, 동시에 장기간 사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더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20대 환자들이 임플란트를 선택하게 되는 또 다른 이유는 치료에 대한 인식 변화다. 과거에는 임플란트를 고령층의 치료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자연치아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를 보다 적극적으로 치료해 삶의 질을 높이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대학생, 사회 초년생, 심지어 군 복무 중 임플란트를 받는 사례도 늘고 있으며, 치료 후 일상생활 복귀가 빠르다는 점에서 젊은 층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다만, 모든 경우에 임플란트가 최선의 선택은 아닐 수 있다. 치아를 살릴 수 있는 경우라면 신경치료나 보존치료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며, 무리한 발치 후 임플란트로 이어지는 것은 피해야 한다. 특히 20대는 턱뼈가 아직 완전히 성숙되지 않았을 수 있어 정밀한 진단이 동반되지 않으면 향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송파 서울0.1치과의원 길대현 대표원장은 “임플란트를 고려하고 있다면 반드시 구강 상태를 충분히 진단할 수 있는 치과 전문의의 상담을 거쳐야 한다”며 “특히 앞니 임플란트의 경우 심미성과 기능이 동시에 요구되므로 고난도의 시술 경험이 있는 의료진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어금니 임플란트는 씹는 힘이 강하게 전달되는 부위인 만큼 뼈의 상태, 씹는 균형, 교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치료 계획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대 임플란트 환자의 증가 현상은 단순히 통계적 변화에 그치지 않고 우리의 구강 건강 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지표가 된다. 젊을수록 치아 건강을 당연하게 여기고 방치하기 쉽지만 조기 치아 손실은 노년까지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문제다. 정기적인 검진과 올바른 관리 습관, 그리고 필요할 경우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 건강한 치아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 한다.
도움말 송파 서울0.1치과의원 길대현 대표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