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슈퍼위크 성료...IEA, “한국의 에너지 고속도로 높게 평가”
과기부, 글로벌 29개 기관과 기후기술 공동연구 추진
탄녹위, 탄소중립·녹색성장 제주포럼 개최

RE100 캠페인 당국, 새정부의 재생에너지 중심 대전환 적극 환영
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슈퍼위크 계기로 방한한 RE100 캠페인 당국(The Climate Group)의 에너지 담당 이사 샘 키민스 및 GRA(Global Renewables Alliance) 대표 브루스 더글라스와 서울에서 면담을 갖고 향후 재생에너지 보급확대 및 에너지전환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더 클라이밋 그룹과 GRA는 이번 면담을 통해 새정부의 재생에너지 전환 정책 방향을 강력히 환영하며, 특히 새정부의 정책 중 RE100 산업단지 조성 및 전력망 확충 정책, 재생에너지 목표 상향 등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표명했다.
한국 정부에 향후 재생에너지 보급확대 등을 위한 재생에너지 확대 목표 강화, 전력구매계약(PPA) 확대, 해상풍력 확대 등의 정책도 제안했다.
아울러 산업부는 양 기관이 제안한 정책권고 사안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해 나가는 한편, 우리 기업의 RE100 이행 지원, 재생에너지 보급확대 및 산업 생태계 강화 등 전반에 걸쳐 상호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에너지 슈퍼위크 성료...IEA “한국의 에너지 고속도로 높게 평가”
산업통상자원부가 25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 APEC누리마루하우스 등 일대에서 전세계 에너지 리더들을 한자리에 초청해 ‘에너지 슈퍼위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에너지 슈퍼위크에 참석한 국제에너지기구(IEA) 파티뷔롤 사무총장은 “에어컨 및 전기차, AI 데이터 센터의 보급 확대 등으로 전세계 전력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으나, 급증하는 전력 공급을 수용할 수 있는 전력망 건설은 이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지적하고 “한국의 에너지 고속도로 정책 추진을 매우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에너지 슈퍼위크는 APEC 에너지장관회의, 청정에너지장관회의(CEM; Clean Energy Ministerial), 미션이노베이션(MI) 장관회의 등 3개 에너지장관회의와 국제기후산업박람회를 한 주에 함께 개최하는 전례 없는 형식의 빅 이벤트였다.
이번 APEC 에너지장관회의에서는 공동 선언문을 타결했다. 공동선언문은 모든 APEC 경제체의 만장일치로 타결로 되는 만큼 한국이 제안한 핵심 의제인 ▲전력망 및 에너지 안보 ▲안정적인 전력 공급 확대 ▲AI 기반 에너지혁신에 대해 글로벌 공감대를 이끌어 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국제기후산업박람회의 경우 첫날 방문 인원이 1만 6587명으로 작년 대비 15% 증가했고 12개 국제컨퍼런스, 60여개 부대행사를 함께 개최하며 성료됐다. 특히 에너지고속도로관, 청정전력관, 탄소중립관 등을 새로 마련하여 새정부의 에너지 정책방향을 시각적으로 보여줬다.
APEC 에너지 장관회의를 마지막으로 에너지 슈퍼위크를 마무리한 김정관 장관은 “에너지 슈퍼위크는 한국이 리더쉽을 발휘하여 국제사회에서 에너지 분야 핵심의제를 이끌어 내고 공감대 형성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의가 있다”면서 “에너지고속도로 구축,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차세대 전력망 구축 등 새정부 에너지 정책방향을 더욱 발전시켜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과기부, 아르곤 등 글로벌 29개 기관과 기후기술 공동연구 추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5년 기후산업국제박람회와 연계하여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핵심 기후기술의 개발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국제(글로벌) 기후기술 미래전략 토론회(포럼)’를 개최하였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기후문제 해결에 핵심이 되는 수소 및 이산화탄소 포집 활용(CCU)분야에서 해외 우수연구 기관과 공동연구하는 사업을 착수해 국내 기술의 해외 실증과 기술교류 등 국제 기후기술 협력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동 협력사업은 미국 에너지부(DOE) 산하 아르곤 국립연구소(Argonne National Laboratory)와 일본 와세다 대학, 독일 브란덴부르크 기술 대학 등 12개국 29개 기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수전해전지 내구성 향상, 무탄소 에너지 활용 생산 등 기후기술의 산업경쟁력이 제고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택렬 과기정통부 공공융합연구정책관은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2024년 전 지구 평균 온도(15.05℃)가 산업화 이전(13.5℃) 대비 1.55℃가 상승해 기후위기가 더 이상 미래가 아닌 현실임을 보여주었다”면서 “과기정통부는 기후위기 대응 기술 확보를 위해 국제 공동연구의 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면서 기후기술 수준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탄녹위, 탄소중립·녹색성장 제주포럼 개최
대통령직속 2025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이하 ‘탄녹위’)와 제주도는 28일에 ‘청정제주, 에너지 혁신으로 녹색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탄녹위가 주최하는 ‘탄소중립·녹색성장 권역 릴레이 포럼’의 일환으로 개최됐으며, 김종률 탄녹위 사무차장과 진명기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한 학계·산업계 전문가 등 약 150명이 함께했다.
포럼에서는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통한 제주의 2035 탄소중립 실현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추진 동향 및 향후과제 ▲탄소중립·녹색성장을 이끄는 솔루션: 자발적 탄소시장에 대한 주제발표와 전문가들의 토론이 진행됐다.
탄녹위 김종률 사무차장은 “기후변화는 국민의 안전과 경제를 위협하는 현실적 위기로, 정부 정책은 탄소중립 실천 현장인 지자체의 적극적 참여가 있을 때 비로소 성과를 만들 수 있다”라고 지자체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탄녹위는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