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영등포구–별의친구들, '느린학습자' 포용도시 위한 업무협약 체결

  • 기자명 홍수인 기자
  • 입력 2025.09.01 15:55
  • 수정 2025.09.01 15:56
  • 댓글 0

SNS 기사보내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분 짓지 않고 어우러져 살아가는 지역공동체 모델 확산

사단법인 별의친구들 김현수 대표(왼쪽)와 영등포구청 최호권 구청장이 업무협약(MOU)를 체결한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영등포구청
사단법인 별의친구들 김현수 대표(왼쪽)와 영등포구청 최호권 구청장이 업무협약(MOU)를 체결한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영등포구청

[ESG경제신문=홍수인 기자] 서울 영등포구청(구청장 최호권)이 ㈔별의친구들(대표 김현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과 지난달 20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느린학습자가 ‘장애’의 특성으로 구분되는 그룹이 아니라 지역 속에서 자연스럽게 연대하고 어우러져 살아가는 지속가능한 주민 모델을 구축하는데 목적이 있다.

별의친구들은 지난 23년간 청소년과 청년 느린학습자와 함께 카페와 쿠키 작업장을 통한 경제활동, 지역 축제와 신문 제작을 통한 문화 참여를 실천해왔다. 이러한 활동은 느린학습자가 보호의 대상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주체적 구성원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하며, 지역사회에 새로운 경제·문화적 활력을 불어넣어 왔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민선 임기 동안 구정 성과가 두드러진 추진력을 인정받아 왔으며, 협약식에서 “느린학습자가 구분되지 않고 지역 속에서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구청이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별의친구들 김현수 대표는 “별의친구들은 설립 초기부터 ‘장애를 따로 떼어내지 않고, 지역에 녹아드는 방식으로 함께 살아가는 것’을 가장 중요한 철학으로 삼아왔다”며 “이번 협약은 그 철학이 행정적 힘과 만나는 계기이며, 영등포가 전국에서 가장 포용적인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협약식에서는 별의친구들 소속 청소년·청년 느린학습자들이 직접 영등포구를 상징하는 공동화를 제작해 선물하고, 창작한 시를 당사자가 직접 목소리를 내는 상징적 순간을 더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영등포구청과 별의친구들은 교육, 자립, 문화, 고용을 포괄하는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 내 기업, 시민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장애로 구분되지 않고 지역과 어우러져 살아가는 지속가능한 상생모델을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별의친구들 활동가들이 영등포구청에 선물한 공동화와 김민수 청년이 영등포를 주제로 창작한 시를 낭독하고 있다.    사진=영등포구청
별의친구들 활동가들이 영등포구청에 선물한 공동화와 김민수 청년이 영등포를 주제로 창작한 시를 낭독하고 있다.    사진=영등포구청

 

 

저작권자 © ESG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