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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외화자산에 "ESG기준 부적합 기업 투자 안한다"

  • 기자명 조윤성 선임에디터
  • 입력 2021.09.2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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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말 기준 71.2억 달러 운용 중... 향후 2~3년내 네거티브 스크리닝 적용

한국은행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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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경제=조윤성 선임에디터] 한국은행은 전체 외화자산 운용에 있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주식이나 채권 등에는 투자를 하지 않기로 했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외화자산 다변화 차원에서 ESG 상품에 투자하는 현행 단계에서 외화자산 전체에 ESG 요소를 광범위하게 적용하는 단계로 점진적으로 변경해나갈 계획이다.

한국은행은 올해 6월말 기준으로 ESG 관련 주식과 채권에 총 71억2000만 달러 규모를 투자해 왔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2019년 12월 위탁운용 자산을 통해 ESG 주식 투자를 시작한 이후 그 규모를 확대해 왔다. ESG 채권도 운용기준에 포함된 채권을 직접 매입해 운용하거나 위탁운용 자산을 통해 꾸준히 매입해 왔다.

그러나 앞으로 2~3년 이내에는 외화자산 전체에 ESG 기준을 적용해 이에 맞지 않는 주식이나 채권에 대해선 투자하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한국은행의 ESG채권 운용규모. 표=한국은행
한국은행의 ESG채권 운용규모. 표=한국은행

이를 위해 한국은행은 단기적으로 외부에 '네거티브 스크리닝 인덱스'를 추종하는 펀드를 위탁자산을 통해 시범 운용하기로 했다.

또한 시범운용 평가 결과 등을 반영해 네거티브 스크리닝 적용범위를 전체 위탁자산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네거티브 스크리닝이란 술, 담배, 도박, 무기 등 일부 죄악산업(Sin Industry)을 투자대상에서 배제하는 것부터 시작해 ESG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산업, 기업 등을 배제하는 것으로 확대하는 방식이다.

중기적으로는 2~3년내 전체 외화자산을 대상으로 자체적인 네거티브 스크리닝 체제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목표도 함께 세웠다.

한국은행은 “중앙은행으로써 공적 책임성 요구에 부응하고 외화자산의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함”이라며 “기후위기 등 지속가능성 위기 심화로 사회 전체적으로 대응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앙은행도 이러한 노력에 동참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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