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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계도 ESG경영 바람...SKT와 KT, 새해 ESG 전담조직 만들어

  • 기자명 조윤성 선임에디터
  • 입력 2021.01.21 15:30
  • 수정 2021.02.02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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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경영이 가업가치 제고에 큰 역할 인식.
전담 조직 통해 올해부터 일상 경영에 ESG요소 반영

SK텔레콤 박정호 CEO가 4일 신년인사회에서 ESG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SKT 제공
SK텔레콤 박정호 CEO가 4일 신년인사회에서 ESG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SKT 제공

[ESG경제=조윤성 선임에디터] 통신사들이 올해 ESG(환경·책임·투명경영)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등 ESG 경영을 본격 적으로 나서고 있다.  ESG경영이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주요 투자 지표로 활용되고 있는 세계적 트렌드에 발 맞추기 위해 관련 조직을 정비하면서 경영전략을 재편하는 모습이다.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은 지난 4일 신년인사회에서 "AI혁신과 ESG 경영을 통해 사랑받는 빅테크 기업이 되자"고 강조했다. 그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께 우리의 ICT 역량을 통해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ESG 경영 중요성을 설명했다.

SK텔레콤은 ESG경영을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SV이노베이션센터를 코퍼레이션1센터 아래 ESG혁신그룹으로 개편해 전담조직을 꾸렸다. SK텔레콤은 최근 SK하이닉스 등 그룹 주요 계열사들과 함께 2050년까지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필요한 전력을 100% 조달하는 'RE100'에 참여하는 등 환경경영 노력을 강화했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국내 재계에서 친환경 중심의 ESG경영을 선도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계열사 대부분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ESG 강화에 나선 상태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KT 또한 연초 조직개편을 통해 경영지원그룹 산하에 ‘ESG경영추진실’을 신설했다. 기존에 홍보실의 지속가능경영단과 경영지원 소속의 기업문화팀을 합쳐 ESG경영을 전담하는 조직으로 재편됐다. ESG경영추진실장은 지속가능경영단장을 역임한 이선주 상무가 맡아 지휘한다. 

구현모 KT 대표는 사회적 가치 창출에 대한 중요성을 지속 강조해왔다. 이에 KT는 올해를 ESG 경영 원년으로 삼고, 내부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구체적인 ESG 전략을 준비 중이다.

KT 관계자는 “대표 통신기업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전담 조직을 신설했으며 KT의 차별화된 기술과 가치를 활용해 ESG 경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KT가 사회공헌 활동에 초점을 둬왔다면 앞으로는 환경과 지배구조 강화 활동을 적극 보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KT는 기존에도 이사회 내에 환경경영위원회를 구성해 반기 1회마다 정기적으로 개최해 주요 환경 이슈를 전사적 관점에서 논의하고 최적의 전략 방향을 도출하고 있다. 또 작년에는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전자투표제를 도입, 사외이사 선임절차 투명성, 사외이사 비중 확대 등 여러 ESG 경영에 노력을 기울여왔다.

LG유플러스는 아직까지 ESG 전담 조직이 없다. 다만 CSR홍보담당팀이 사회공헌 활동을 담당하고 있고 ESG 경영 활동에 대해 논의 중이다.

통신사의 ESG경영 성적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진행한 ‘2020년 기업지배구조평가’에서 KT와 SK텔레콤 모두 통합등급 A+를 획득했다. LG유플러스는 B등급이다.

자료=한국기업지배구조원
자료=한국기업지배구조원

국내 통신 업체들은 성장 정체와 정부 규제에 따른 수익 감소로 주가가 약세 흐름을 거듭해 왔다. ESG 경영을 통해 투자자들이 되돌아와 주가가 상승흐름을 보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민연금 등 주요 기관투자가들은 ESG 요소를 투자 판단에 적극 활용하는 한편 ESG투자 규모를 크게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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