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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COP26의 핵심 의제는 NDC와 ESG 정보공개 표준화

  • 기자명 이신형 기자
  • 입력 2021.10.07 15:16
  • 수정 2021.10.1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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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기후변화당사국총회 의제 윤곽.
알리안츠 CEO, ISSB 게임체인저 될 것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COP26에서 논의될 ESG 정보공개 표준 제정 문제에 투자자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COP26에서 논의될 ESG 정보공개 표준 제정 문제에 투자자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ESG경제=이신형기자] 다음 달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참가국들은 상향조정된 2030년까지의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제출할 예정이다. NDC 못지않게 관심을 끄는 의제는 난립한 ESG 정보공개 표준을 단일화하는 작업이다.

올리버 바테 알리안츠 CEO와 미즈노 히로 유엔 혁신금융 및 지속가능 투자 특사는 포춘(Fortune)지 공동 기고문을 통해 이번 총회는 NDC 제출뿐 아니라 투자자가 기업의 ESG 경영 활동을 더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하는 ESG 정보공개 표준을 마련하는 기반을 조성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국제회계기준재단(IFRS: International Financial Reporting Standards)이 ESG 정보공개 표준을 제정하기 위해 설립할 ISSB(International Sustainability Standards Board)가 자본시장에 신뢰할 수 있고 일관성 있는 ESG 정보를 제공하는 게임체인저(game changer)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IFRS 재단은 국제회계기준을 제정하는 기구로 주요국 정부와 금융당국으로부터 ESG 정보공개 표준을 만들 새로운 기구를 설립해 달라는 요청을 받아 ISSB 설립에 나섰다. ISSB는 COP26 개최 이전에 출범할 예정이다.

올리버 바테와 미즈노 히로는 ISSB가 ESG 정보공개 기준을 만들 때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고려해 기후변화 대응에 가장 큰 우선순위를 둘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ISSB의 기준안이 나오면 기업은 기후변화 대응 노력과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의 진전을 명확하면서도 손쉽게 공시하는 길이 열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ISSB가 제정할 새로운 ESG 정보공개 표준안의 핵심적인 내용은 TCFD(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권고안에 기반을 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TCFD는 금융안정위원회(FSI)가 G20의 요청으로 설립한 기후변화 대응 관련 정보공개 협의체다.

기후변화 대응 노력이 필요하지만, 사회책임(S)과 거버넌스(G) 분야의 정보공개 중요성도 간과하면 안 된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이런 분야의 기업 활동은 기후변화보다 평가가 더 어렵지만, 기업의 미래 경쟁력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올리버 바테와 미즈노 히로는 이미 마련된 ESG 정보공개 표준도 ISSB의 새로운 기준 제정에 근거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선의의 지류가 많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강”이라며 통일된 정보공개 표준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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