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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 금융권 세계 최초로 SBTi 가입

  • 기자명 김도산 기자
  • 입력 2021.10.17 00:00
  • 수정 2021.10.18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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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Ti, KB금융 등 세계 3개 금융사의 탄소배출량 감축목표 승인.
KB금융, 전 자산 포트폴리오 탄소감축 목표 인정받아

[ESG경제=김도산 기자] KB금융그룹이 ‘과학기반 탄소감축목표 협의체(Se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SBTi)’로부터 탄소감축 목표를 인증받았다. SBTi는 세계 금융기관 3곳의 탄소감축 목표을 처음으로 인증했는데, 여기에 KB금융이 포함된 것이다.

SBTi는 파리기후변화협정 목표에 따른 탄소배출량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글로벌 민간 협의체다. 2015년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UN 글로벌콤팩트(UNGC), 세계자원연구소(WRI), 세계자연기금(WWF) 등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기업이 온실가스 배출 감축목표를 설정하도록 돕고 이를 검증한다.

SBTi는 이제껏 약 1000개 글로벌 기업의 과학기반의 탄소배출량 감축 목표를 인증했지만, 금융기관 승인 사례는 없었다.

SBTi는 14일(현지시간) 프랑스의 방케포스트데일, 스웨덴 민간 투자기관인 EQT, 한국의 KB금융 등 3곳의 탄소배출량 감축 목표를 승인했다. SBTi 관계자는 “이들 3개 금융기관은 기후변화 2.0℃ 이내의 억제 목표에 맞춰 투자와 대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기 위한 새로운 과학기반 감축목표를 갖고 있다”고 확인했다.

KB금융은 자산 포트폴리오의 탄소배출량을 공개하는 한편 205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할 구체적 계획을 제시했다. 자산 포트폴리오 탄소배출량은 금융・투자회사에서만 볼 수 있는 개념으로, KB금융이 돈을 빌려주거나 투자한 기업의 탄소배출량 합계를 뜻한다. KB금융 자체가 아닌 자산 포트폴리오의 탄소 감축까지 포괄하는 방대한 목표다.

KB금융은 SBTi의 2.0℃ 시나리오(지구 온도상승 산업화 이전 대비 2.0℃ 이내로 억제)에 맞춰 자산 포트폴리오의 탄소배출량 감축 목표를 수립했다. 탄소배출량을 2030년까지 33.3%, 2040년까지 61% 감축하고 2050년에는 완전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것이다. KB금융 내부에서 발생하는 배출량은 1.5℃ 시나리오에 맞춰 204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와 함께 2030년까지 ESG 상품・투자・대출을 50조원으로 확대하고, 이중 25조원을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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