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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중소ㆍ중견기업 ESG 시범 평가...최대 200개 대상

  • 기자명 이신형 기자
  • 입력 2021.12.0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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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본부가 기존 민간 평가 기관으로 평가단 구성
우수 기업에 수출보험 우대 및 해외 마케팅 지원사업 우선권 부여 등 혜택

이미지=산업통상자원부
이미지=산업통상자원부

[ESG경제=이신형기자] 정부는 최대 200개 수출 중소ㆍ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내년에 ESG 시범 사업을 실시하고 우수 기업에 수출보험 우대와 해외 마케팅 지원사업 우선권 부여 등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

ESG 평가는 한국생산성본부가 구성한 민간 평가단이 맡게 되고 정부가 이날 발표한 K-ESG 가이드라인과 함께 공개한 중소ㆍ중견기업 가이드라인과 공급망 실사의 주요 항목을 사용해 희망 중소기업에 한해 평가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한국생산성본부와 무역협회, 코트라, 무역보험공사 등 유관기관과 함께 수출 중소ㆍ중견기업 ESG 지원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정부가 시범 평가 등 중소ㆍ중견기업의 ESG 지원에 나선 것은 글로벌 대기업의 공급망 ESG 리스크 관리가 강화되고 공급망 실사제도를 시행하는 나라가 늘어남에 따라 글로벌 공급망에 속하는 국내 수출 중소ㆍ중견기업의 ESG 역량 강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공급망 실사법은 협력업체의 인권 현황을 조사해 문제가 있을 경우 대기업의 해결 조치를 의무화한 법이다. 영국과 프랑스, 네덜란드에 이어 독일이 이 법을 도입한데 이어 유럽연합도 연내 이 법의 제정이 확실시되고 있다.

또 지구온난화를 억제하기 위해 글로벌 대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뿐 아니라 공급망의 온실가스 배출량까지 공시하고 감축해야 한다는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가 ESG 평가 비용 지원...우수 기업에 유관 기관이 인센티브 제공

수출 중소ㆍ중견기업의 ESG 평가 비용은 정부가 예산으로 지원한다. 정부는 재정 여건이 허락하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중소기업의 ESG 평가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윤성혁 산업정책과장은 ESG 평가 시범 사업에 대해 “시범 사업으로 실시하지만 예산이 허락된다면 계속하려 한다”며 “평가를 희망하는 기업에 한해 최대 2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하려 하나 예산상의 제약이 있어 200개를 다 채우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평가 기관과 관련, 윤 과장은 “한국생산성본부가 평가단을 구성하는데, 기존의 민간 평가기관이 복수로 선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SG 평가 우수 기업이 되면 수출 보증과 보험 상품 한도에서 우대를 받게 되고 무역보험료도 할인을 받는다. 해외전시회 마케팅과 수출 컨설팅 등에서도 우대를 받게 된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자료=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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