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핌코•UBS 등 53개 자산운용사, 식품 업체에 건강한 식품 생산 촉구

  • 기자명 이신형 기자
  • 입력 2021.12.08 14:03
  • 수정 2021.12.10 0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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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업계에 건강한 식음료 생산 전략과 이행 등 보고 요구
ATNI 글로벌 인덱스 2021(ATNI Global Index 2021)지수에 편입된 네슬레•유니레버 등 20개 기업 경영에 관여

도쿄 뉴트리션 서밋에서 개막 연설 하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AP=연합 
도쿄 뉴트리션 서밋에서 개막 연설 하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AP=연합 

[ESG경제=이신형기자] 핌코와 UBS 자산운용 등 53개 자산운용사가 7일 각국 식품 업체에 건강한 식품과 음료 생산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자산은 12조4000억 달러에 달한다

이 투자자 그룹은 7~8일 이틀간 열리는 도쿄 뉴트리션 서밋(Tokyo Nutrition Summit)에서 ‘영양과 식습관, 건강에 관한 투자자의 기대(Investor Expectation on Nutirition, Diet & Health)’라는 성명을 통해 세계가 영양 위기(global nutrition crisis)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 그룹은 “좋지 않은 식습관은 영양 불균형을 초래해 사망률과 예방 가능한 질병의 발병률을 높이는 동시에 코로나 19와 같은 전염병의 감염과 사망 위험도 높인다”며 “좋지 않은 식습관과 영양 불균형이 단기와 중기, 장기적으로 식음료 업계를 넘어 광범위하게 포트폴리오와 자산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 투자자 그룹은 음식료 업계가 이런 리스크와 기회를 얼마나 잘 관리하고 있는지 조사하는 한편 농업생산과 식음료 서비스 업종, 식당과 카페 프랜차이즈에 이르기까지 생산자와 소매업자를 아우르는 식품 업계 전반의 경영에 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그룹은 또 정책당국도 재정정책과 규제를 활용해 건강한 식품을 생산하고 세계보건기구(WTO)가 권장하는 영양 목표 달성을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도쿄 서밋에서의 이번 선언도 WTO의 영양 목표와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는 인간과 지구, 번영, 평화, 파트너쉽의 5개 영역에서 인류가 지향해야 할 17개 목표와 169개 세부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식품 업계에 건강한 식음료 생산 전략 등 보고 요구

이 투자자 그룹은 투자 대상 식품 업체에 건강 식품 생산을 늘리기 위한 ▲거버넌스 ▲전략 ▲로비 ▲투명성의 4개 항목의 요구안을 제시했다.

거버넌스와 전략은 적절한 가격의 건강한 식음료 생산과 공급을 위해 구체적인 측정과 목표 달성이 가능한 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경영진과 이사회에 이 전략의 이행과 진전에 대한 책임을 부여하는 것을 뜻한다.

로비는 식습관에 따른 질병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합법적이고 투명한 방법으로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내는 것을 뜻한다.

투명성은 경영 전략과 목표, 핵심적인 건강식품 생산 정책, 건강식품을 정의하는 기준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을 뜻한다.

이 그룹은 특히 식품 업계에 정례적으로 주주에게 이런 경영 활동에 대해 보고할 것을 요구했다.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 투자자 그룹이 경영에 관여할 기업은 ATNI 글로벌 인덱스 2021(ATNI Global Index 2021)지수에 편입된 네슬레와 유니레버 등 20개 기업이다.

이 투자자 그룹은 이들 기업이 제공한 정보를 분기 또는 연차보고서를 통해 투자자와 공유하는 한편, 투자 결정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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