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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은행, 중국 은행들 기후변화 대응 리스크 경고

  • 기자명 이신형 기자
  • 입력 2022.02.21 12:40
  • 수정 2022.02.21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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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력 발전과 철강, 시멘트 업종 익스포져에 초점 맞춘 1차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
추가적인 스트레스 테스트 예정

중국인민은행. 로이터-연합
중국인민은행. 로이터-연합

[ESG경제=이신형기자] 중국 은행들의 익스포져가 화력발전이나 철강, 시멘트 등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업종에 집중됨에 따라 디폴트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나왔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 보도했다.

류구이핑 중국인민은행 부총재는 자체 금융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23개 대형 은행을 대상으로 실시한 1차 기후변화 대응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번 스트레스 테스트는 철강과 시멘트, 화력발전 등 3개 산업에 대한 익스포져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류구이핑 총재는 “화력발전과 철강, 시멘트 업계가 저탄소 전환에 나서지 않으면 채무상환 능력이 여러 단계 하락할 것이라는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나왔다”며 온실가스 처리 비용과 대체재를 찾는 정책적 노력으로 업계의 자산이 좌초자산으로 전락하거나 업계가 다른 전환 리스크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른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산업에 대한 익스포져를 대상으로 추가적인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의 온실가스 배출국인 중국은 지난해 탄소배출권 거래제를 도입했다. 현재 2000개 이상의 석탄 화력발전사와 시멘트, 철강 업체가 시장에 참여하는 가운데 앞으로 탄소배출 비용이 더욱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배출권 가격은 톤당 60위안(9.48 달러) 수준이지만 분석가들은 수년내 200위안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 추진에도 중국 금융기관은 여전히 신규 석탈 화력발전소에 대한 직접 대출이나 채권 발행 주간사 참여에 적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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