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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에너지전환위, "2021년 CO2 배출량 사상 최대로 증가"

  • 기자명 김민정 기자
  • 입력 2022.03.19 17:31
  • 수정 2022.03.1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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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기후위기 막는데 탄소 배출 감축이 최우선 환기
중국의 신규 탄소배출량, 다른 나라들 줄인 총량보다 많아
ETC, 탄소 포집 기술에 대한 금융계 지원 더 커져야

영국 에너지 전환 위원회는 지구 기후 목표 달성을 위해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하는 것이 '탄소배출량 감축'이라고 밝혔다. 사진=unsplash
영국 에너지 전환 위원회는 지구 기후 목표 달성을 위해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하는 것이 '탄소배출량 감축'이라고 밝혔다. 사진=unsplash

[ESG경제=김민정 기자] 영국의 경제 성장 및 기후 변화 조직인 에너지전환위원회(Energy Transitions Commission, ETC)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것이 지구 기후 목표를 달성하는 데 가장 필수적인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ETC는 지난 2021년에 배출된 이산화탄소량이 전년보다 6% 늘어나 역사상 가장 많았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마인드 갭: 지구 온도 1.5°C를 유지하기 위해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국가들이 추진 중인 재생 에너지만으로는 기후 변화를 억제하기 어렵다.

또 보고서는 지구 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 수준 보다 1.5°C 이하로 제한하기 위해서는 탄소 상쇄 관리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탄소 제거 방안 아직 부족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에 비해 현재 연구되고 있는 재생 가능한 에너지 자원과 탄소 포집 기술 및 직접 공기 포집 등의 방법은 상당히 부족한 상태다.

ETC는 재생에너지 등, 탄소감축 방안들이 실제 발생되는 탄소량을 상쇄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것으로 평가했다. 사진=unsplash
ETC는 재생에너지 등, 탄소감축 방안들이 실제 발생되는 탄소량을 상쇄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것으로 평가했다. 사진=unsplash

에너지전환위원회 의장인 아데어 터너는 "탄소 감축과 관련된 에너지 시장이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지만, 현재 배출되는 탄소를 상쇄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탄소 제로를 위한 자금은 엄청나게 투자해야 한다. 좀 더 가치 있는 시장경제로 나아가기 위해서라도, 탄소제로와 관련된 연구에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위원회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수단으로 나무를 심는 것에도 여전히 부족한 수단이라고 밝혔다. 터너 의장은 “이산화탄소를 완벽하게 상쇄하지 않는 한, 지속적으로 산림에 엄청난 숫자의 투자를 진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1년 에너지 분야 탄소 배출량 5% 증가

국제 에너지 기구(IEA)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에너지 관련 탄소 배출량은 2021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0년 코로나19가 글로벌 에너지 수요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쳤고, 당시 글로벌 탄소 배출량은 전년 대비 5.2% 정도 감소시킨 바 있다.

중국과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 현황 자료=Carbonmonitor
중국과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 현황 자료=Carbonmonitor

하지만 2021년 전 세계 주요국의 재정 및 통화 부양책과 백신접종률 확산에 기반, 경기가 회복세에 들어서면서 에너지 수요도 회복세를 시현했다. 덕분에 2021 탄소배출량은 직전 년도에 비해 6% 더 증가한 360억 미터톤 이상으로 기록됐다. 이는 그간 탄소 배출량을 조사한 이래 최고 수준이다.

특히 중국은 2021년 총 탄소 발생량의 32%인 약 120억 미터톤을 차지하면서, 주요 배출국이 됐다. 더 정확하게 살펴보자면, 2021년 중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11억2152만t 수준으로 2020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IEA에 따르면 2021년 중국의 에너지수요는 주로 전력 수요의 영향을 받았다. GDP 회복과 이에 따른 에너지 서비스의 추가 전력화로 2021년 중국의 전력 수요는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이는 경제성장률인 8.4%보다 빠른 수준이다.

물론 2021년 기간 중국의 재생에너지 전력 생산량이 사상 최대치로 증가하기도 했다. 2021년에만 2500TWh 정도로, 전체 생산량의 28% 비중을 차지할 정도다. 하지만 그럼에도 전체 전력 수요 급증으로 인한 석탄발전 이용량이 56% 증가하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급증시켰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ETC 보고서는 "중국에서 2년 동안 증가한 탄소 배출량은 전 세계가 다양한 연구와 기술개발을 통해 감소시킨 총 양보다 많다“고 설명했다.

ETC는 이어 “탄소 배출 감소에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고 있는 프로젝트에는 더 많은 자금 지원이 필요하다”며 금융 시장의 관심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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