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SG 뉴스지수 132,1 환경교육 및 저탄소 노력 활발
ESG 뉴스 빅테이터 4691 건, 스마트 팩토리 등 미래

[ESG경제=김민정 기자] 지난주 우리 사회와 기업의 ESG(환경, 사회, 거버넌스) 뉴스 지표는 전 주에 이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환경(E) 부문의 긍정적 이슈가 증가하면서 지수상승을 견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거버넌스(G) 부문도 주주총회 시즌을 맞아 지속가능경영 노력과 함께 지배구조 헌장 을 제정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상승흐름을 보였다. 다만 사회(S)부문 뉴스 지수는 갑질 관련 뉴스 키워드가 늘어나면서 다소 하락했다.

기업들의 저탄소 노력이 활발하고, 신재생 에너지 및 환경 교육 단어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하면서 E(환경) 지수 상승세가 가파른 모습이다. 기업들의 윤리경영과 주주 제한 확대 등 G(거버넌스) 관련 긍정적인 키워드들도 크게 늘었다.
28일 본지 산하 ESG경제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K-ESG뉴스지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3월 넷째주(3월20일~3월26일) 'ESG종합지수'는 132.1 포인트를 기록해 3월 셋째주(119.9) 대비 12.5 포인트 올랐다.

부문별 지수를 보면 E지수는 149.6을 기록해 전주(118.3) 대비 31.3 포인트나 상승해, 지난 해 12월 최고점(159.7)을 찍었던 수준에 가깝게 올라섰다. S지수는 113.0 포인트로 전주 대비 16.5 포인트 내려갔다. 직전 주에 112.3 포인트에서 129.5 포인트까지 17.2 포인트 올라선 이후 다시 제자리로 돌아간 모습이다. G지수는 125.8 포인트로 전주(103.6) 대비 22.2 포인트 올라 기준점(100)을 훌쩍 상회했다. <위 그래프 참조>
지난주에는 전체적으로 기업들의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과 지속가능경영, 주주제안 등의 이슈가 이어지면서 K-ESG 뉴스지수가 높은 수준으로 안정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다만 기업 갑질 관련 부정적인 이슈가 늘고, 사회 관련 뉴스 보도가 줄어들어 이전 주까지 지속적으로 높아지던 S부문 지수가 떨어진 모습이다.
세부적으로는 정부나 기업들의 탄소중립과 온실가스 감축 정책, 에너지 전환, 녹색 성장 등의 친환경 정책들이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면서 E 지수를 크게 상승시켰다. 반면 상생, 성금, 기부 등의 소식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갑질 이슈나 리콜, 공정거래 관련 뉴스도 발생하면서 S 지수는 하락했다.
G(거버넌스) 관련 키워드는 녹색채권과 자금세탁 방지, 지배구조 헌장 등이 반복됐다. 특히 지배구조 개선, 투명경영 등으로 반부패 추진 키워드가 눈에 띄면서 G 지수가 상승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 K-ESG지수는 : 본지 산하 ESG경제연구소가 개발한 K-ESG뉴스지수는 국내 54개 주요 신문과 방송에 보도된 ESG 관련 뉴스(주당 평균 5000건)에 들어있는 ESG 요소(키워드)들의 긍정, 부정 내용을 평가하여 점수화한다. 지수는 E/S/G 요소별 분야와 ESG종합으로 각각 발표되며, 지난해 1분기 점수를 100(기준점)으로 하여 산출한다.

한편, 지난 주(3월20일~3월26일) 주요 언론의 ESG 뉴스 건수는 4691 건으로, 전주(4436건) 대비 5.6% 늘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본지는 54개 국내 주요 신문·방송에 보도된 ESG 관련 뉴스를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빅카인즈와 자체 구축한 뉴스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으로 분석, 지난주 언론의 주목을 끈 뉴스를 정리해서 소개한다.
□ 기업
◆ 롯데지주, 신성장 동력 바이오·헬스케어로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는 25일 "바이오, 헬스케어 사업은 지주가 직접 투자하고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 사업을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공식화했다. 헬스케어 사업을 향후 메디컬 영역으로 확장해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하고, 식품 사업군과 협업해 건강기능식품 등을 개발하는 동시에 실버타운 사업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 SK텔레콤, "ESG 2.0 경영" 선언
SK텔레콤은 25일 제 38기 주주총회에서 SKT 2.0 시대를 맞아 ▲ 유무선 통신 ▲ 미디어 사업 ▲ 엔터프라이즈 사업 ▲ AIVERSE(AI와 '유니버스'를 합친 단어) ▲ 커넥티드 인텔리전스(Connected Intelligence) 등 5대 사업군을 중심으로 이 회사의 사업을 재정의했다. 유영상 사장은 "본업과 연계한 ESG 2.0 활동으로 고객에게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 금호석유화학, 요구르트병으로 합성수지 원료 생산
금호석유화학은 hy(옛 한국야쿠르트)가 생산하는 요구르트 등 폐플라스틱 음료 용기를 합성수지 제품인 사용 후 재활용(PCR, Post-Consumer Recycle) PS(폴리스티렌) 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금호석유화학의 기능성 합성수지 제품 원료로 재사용된다.
◆ 현대모비스, ESG 경영 속도

현대모비스는 제45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화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사외이사 선임 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또한 이날 주총에서 ▲ 자율주행·전동화 등 미래차 핵심 기술에 대한 자체 개발 역량 확보 ▲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한 미래차 개발 인재 육성 ▲ 선도적인 ESG 경영과 투명한 주주가치 제고 등을 골자로 한 올해 사업 방향도 발표했다.
◆ 현대중공업, 해외 첫 그린본드 공모 성공
현대중공업은 21일 산업은행 보증으로 5년 만기 3억달러 규모의 외화 그린본드 투자자 모집을 진행한 결과 아시아·유럽·중동 등의 42개 기관으로부터 발행 예정 금액의 2배에 달하는 6억달러의 주문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 경기주택도시공사, 녹색채권 700억 발행
경기도 산하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지방공기업으로는 처음으로 7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했다고 20일 밝혔다. 만기 2년의 GH 녹색채권은 인증전문기관인 한국기업평가로부터 녹색금융 인증평가 최고등급(G1)을 받았으며, 시장금리 대비 0.01%포인트 낮게 자금을 조달했다.
□ 금융
◆ 미래에셋자산운용, 'PCAF' 가입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금융기관의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는 이니셔티브 '탄소회계금융협의체(PCAF·Partnership for Cabon Accounting Financials)'에 가입했다고 23일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PCAF의 원칙에 따라 3년 내 금융자산 탄소 배출량을 측정해 공시하게 된다.
◆ 하이투자증권, 이사회 ESG위원회 신설
하이투자증권이 이사회 내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를 신설, 주총에서 사외이사 3명과 기타 비상무이사 1명을 선임했다.
◆ 하나은행, ESG 외화채권 발행
하나은행은 6억달러(약 7천300억원) 규모의 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ESG) 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24일 밝혔다. 5년 만기의 지속가능채권 형태로 발행됐으며, 금리는 미 국채 5년물 금리 대비 92.5bp(1bp=0.01%포인트)를 가산한 연 3.309%로 결정됐다.
□ 기관
◆ 공정위, '하도급 갑질' 기업 제재
공정거래위원회는 하도급업체에 대금을 주지 않고 부당한 이유로 납품 제품을 반품하는 등 하도급법을 위반한 신성이엔지와 시너스텍에 향후 재발 방지 명령을 내린다고 23일 밝혔다. 이들 업체는 사건 심의 전인 지난달 미지급 하도급대금, 지연이자 등 지급 대상인 1억346만원을 모두 하도급업체에 지급했다.
◆ 경기주택도시공사, 녹색채권 700억 발행
경기도 산하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지방공기업으로는 처음으로 7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했다고 20일 밝혔다. 만기 2년의 GH 녹색채권은 인증전문기관인 한국기업평가로부터 녹색금융 인증평가 최고등급(G1)을 받았으며, 시장금리 대비 0.01%포인트 낮게 자금을 조달했다.
□ 정부
◆ 인수위, "신한울 3·4호기 재개 속도“ 요구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24일 산업통상자원부를 상대로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와 원전 생태계 복원에 속도를 내라고 요구했다. 인수위에 따르면 산업부는 국내 원전 가동 현황을 전반적으로 보고하면서 "원전 정책을 재정립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시점 등을 구체적으로 특정하진 않았으나, 건설 재개를 통해 원전 비중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 탄소중립법 25일 시행
정부가 22일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40%로 상향하고 국가 탄소중립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시행령안'을 확정했다.
반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는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와 관련해 25일 "과학적 근거가 미흡하고 이해관계자의 의견 수렴 부족 등의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인수위는 업무보고를 받고 "감축 목표는 준수하되 이를 현실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부문별 세부 실천계획의 수정·보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 '2022 로봇 미래전략 콘퍼런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2022 로봇 미래전략 콘퍼런스'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했다. 정홍범 현대차그룹 전무는 기조강연에서 현실의 스마트팩토리를 디지털세계인 메타버스에 그대로 옮긴 '메타팩토리' 구축과 지능형 로봇 활용 전략을 제시하고 미래형 제조공장의 모습을 소개했다.
◆ 서울시, 2030년 신재생에너지 21% 목표
서울시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대폭 확대, 현재 4.3%(2021년 기준)에서 2026년 12.6%, 2030년 21%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