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ESG 성과 '화폐단위'로 측정한다...한국임팩트가치평가원 출범

  • 기자명 김도산 기자
  • 입력 2022.05.19 12:45
  • 댓글 0

SNS 기사보내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초대 원장에 문철우 성대 교수…나재철 금투협회장 등 최고위원

18일 서울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국임팩트가치평가원’ 출범식 참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표준협회
18일 서울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국임팩트가치평가원’ 출범식 참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표준협회

[ESG경제=김도산 기자] 환경과 사회, 거버넌스 등 ESG 성과를 화폐단위로 측정해 기업의 비재무적 가치를 한눈에 보여주는 작업이 국내에서도 시작됐다.

ESG 화폐가치 측정·평가의 한국형 모델개발과 확산을 표방한 조직인 ‘한국임팩트가치평가원’이 1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공식 출범하면서다.

임팩트가치평가란 환경과 사회책임 등 기업의 비재무적 활동을 일반 영업활동과 마찬가지로 화폐가치로 측정하는 것을 말한다.

지금까지 ESG 측정·공시 노력은 국제지속가능성기준(ISSB) 등과 같이 ESG 요소들을 다양한 과학적 단위로 측정하는 것이었던데 비해, 임팩트가치평가는 이를 다시 화폐단위로 구체화하는 게 특징이다.

기업의 비재무적 활동이 화폐단위로 측정되면, 기존의 재무제표와 묶어 기업의 통합적 가치를 산출하는 길이 열리게 된다.

투자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은 단기 재무지표를 넘어 지속가능성을 보여주는 비재무지표들까지 화폐단위로 한눈에 파악해 의사결정을 손쉽게 내릴 수 있게 된다.

한국임팩트가치평가원은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서가는 연구그룹인 하버드경영대학원의 임팩트가중회계센터(IWAI)와 협력해 글로벌 표준 연구방법론을 도입하고 국내 실정에 맞게 적용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평가원은 문철우 성균관대 교수가 원장을 맡고 강명수 한국표준협회 회장과 백태영 성균관대 교수, 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 이양희 국제아동인권센터 이사장, 장지인 중앙대 교수, 전성빈 서강대 교수 등이 최고위원으로 참여한다.

학술위원에는 김완희 가천대 교수와, 손혁 계명대 교수, 이병희 한양대 교수, 홍철규 중앙대 교수, 황인이 서울대 교수 등이 이름을 올렸다.

또 임창규 아크임팩트자산운용 전무와 권미엽 삼일PwC 파트너, 황정환 삼정KPMG 상무, 김동수 김앤장법률사무소 소장, 남욱 한국기술신용평가 대표, 오승재 서스틴베스트 전무, 김동양 NH투자증권 전무 등이 실무위원으로 참여한다.

문철우 원장은 출범식에서 “최근 전 세계적으로 임팩트가치평가의 다양한 연구 그룹들이 협력해 글로벌 표준방식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여기에 발맞춰 국내 최초의 임팩트가치평가의 전문가 그룹이 탄생했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강명수 표준협회 회장은 “ESG 성과의 화폐가치 평가는 앞으로 ESG 생태계를 이끌어 나갈 중요한 축이 될 것”이라며 “각계의 목소리가 한국형 ESG 성과 측정 및 평가 모델 개발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ESG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