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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내재화의 적, '직장 내 성범죄'를 막으려면

  • 기자명 ESG경제
  • 입력 2022.06.12 13:26
  • 수정 2022.06.12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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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차이를 인식하고 극복하려는 노력 절실
정확히 알고, 조심하고, 정확히 알리자

직장 내 성범죄는 ESG 내재화의 적이다. ESG 경영의 핵심인 기업의 지속가능성장을 방해한다. 가장 흔한 형태는 성희롱이며, 성추행, 성폭력 등 다양하다. 개인의 삶과 영혼을 파괴하고, 단란한 가정과 주변의 모든 것을 송두리째 무너뜨리고, 심각한 정신적·신체적 피해를 남긴다.

최근 직장 내 성범죄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고용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426건이던 사건은 2020년 1,624건으로 4배 가까이 늘었다. 미투 운동 등 성범죄에 관한 사회적 인식이 변화하면서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사람이 늘어난 결과다.

아직도 묵인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이는 대부분 피의자가 남자 상사인 경우가 많고, 신고하거나 공론화할 경우 승진·전보 등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직장 내 성범죄는 사회적 파급력이 크다. 많은 기업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관련법도 강력하다. 성범죄 예방과 시정을 위한 입법 및 집행이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현장의 상황은 여전하다. 경영진의 강력한 개선 의지와 반복적인 교육이 중요하다.

직장 내 성범죄에서 안전한 조직문화를 구축해야 한다. 가벼운 성범죄는 남녀 간 의사소통의 오해에서 온다.

남녀 간 차이에 대한 정확한 이해 필요

남녀는 다른 성(性)이 작용한다. 남자는 공격적이고, 여자는 수용적이다. 남자는 테스토스테론이 올라가면, 성욕이 증가한다. 동시에 스트레스 호르몬이 떨어진다. 섹스를 하면 마음의 평화가 온다.

여자는 옥시토신이 올라가면, 신뢰가 증가한다. 동시에 스트레스 호르몬이 떨어진다. 관심을 받으면 마음에 사랑이 싹튼다. 남자는 도전적이고, 여자는 순응적이다.

남자는 도파민이 올라갈 때 행복하다. 도파민은 흥분 호르몬이다. 새로운 일을 좋아하고, 성취감이 중요하다. 여자는 세로토닌이 올라갈 때 행복하다. 세로토닌은 안정 호르몬이다. 수다와 쇼핑을 좋아하고, 안정감이 중요하다.

남녀는 다른 정(情)이 작용한다. 남자의 사랑은 열정(熱情)이다. 여자를 좋아하면 열정과 욕구가 생긴다. 더 큰 열정을 얻으려고 섹스를 요구한다. 여자의 사랑은 애정(愛情)이다. 남자를 좋아하면 애정이 생긴다. 욕구보다 애정을 유지하려고 섹스를 허락한다.

남자는 사랑과 섹스가 따로 간다. 사랑이 없어도 섹스가 가능하다. 매주 한두 번 성적인 욕구에 빠진다. 섹스는 사랑의 과정이다. 여자는 사랑과 섹스가 함께 간다. 사랑이 있어야 섹스가 가능하다. 매주 한두 번 사랑의 욕구를 느낀다. 섹스는 사랑의 결과다. 남자의 진짜 사랑은 보호와 책임이고, 여자의 진짜 사랑은 양육과 모성이다.

남녀는 다른 심리(心)가 작용한다. 남자는 이성적이고, 여자는 감성적이다. 남자는 ‘맞다, 틀리다’에 익숙하고, 여자는 ‘좋다, 나쁘다’에 좌우된다. 감정을 담당하는 변연계가 여자에게 8배나 더 잘 활성화된다. 남자는 직접 화법을 좋아하고, 여자는 간접 화법을 선호한다.

남자는 필요할 때 직접 요구하지만, 여자는 알아서 해 주기를 원한다. 남자는 생각이 중요하고, 여자는 느낌이 중요하다. 여자는 생각과 느낌이 동시에 가능하지만, 남자는 그렇지 않다. 남자는 생각한 후에 비로소 느낀다. 말로 표현하려는 순간, 감정이 사라진다. 남자는 감정을 느끼는 게 어렵다.

남녀는 다른 가치(思)가 작용한다. 남자는 성공을 추구하고, 여자는 사랑을 추구한다. 남자는 재미에 매달리고, 여자는 의미를 좇는다. 남자는 사회를 바꾸려 하고, 여자는 남자를 바꾸려 한다. 남자는 영웅담을 좋아하고, 여자는 잡담을 좋아한다.

남자는 미래 행복을 추구한다. 현재 부정감정을 무시하고, 좋은 기분만 유지하려 한다. 쾌락을 좇아 뭔가에 잘 중독된다. 과거 부정감정도 무시한다. 여자는 현재 행복을 추구한다. 현재 부정감정을 받아들여, 좋은 감정으로 바꾸려 한다. 단순한 기분전환은 원치 않는다. 과거 부정감정도 잘 기억한다. 남자는 감정을 다루는 데 서툴고, 여자는 감정을 잘 다룬다.

직장내 남녀 간 차이 극복할 처방은

첫째, 정확히 알자. 알아야 오해가 안 생긴다. 섣부른 이해는 오해를 가져온다. 남녀 간에 다른 가치(思)가 작용하면, 다르게 생각한다.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다. 남자라고 모두 성공을 추구하지는 않는다. 어설픈 이해는 오해를 가져온다.

남녀 간에 다른 심리(心)가 작용하면, 다르게 느낀다. 잘못된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다. 여자라고 모두 감성적이지는 않다. “Difference is beautiful.”

둘째, 조심하자. 조심해야 착각이 안 생긴다. 말을 조심하자. 남녀 간에 늘 다른 성(性)이 작용한다. 직장에서 특별히 호감 가는 이성(異性)이 있다. 동질성이 있을 때 두 사람은 쉽게 가까워진다. 행동을 조심하자.

남녀 간에 늘 다른 정(情)이 작용한다. 일터에서 특별히 애정을 느끼는 이성(異性)이 있다. 내게 없는 면이 있을 때 상대에게 끌리는 법이다. “우정이 애정으로 발전하고, 애정이 우정으로 승화된다.”

셋째, 정확히 알리자. 알려야 사고가 안 생긴다. 무심결의 농담이 성희롱이 된다. 여자가 여자로 느껴지는 순간 남자는 실수한다. 유혹적인 사태를 만나면, 조금은 흥분해보고 금세 초연해지자. 의도 없는 행동이 성추행이 된다.

남자가 남자로 느껴지는 순간 여자는 실수할 수 있다. 예기치 않은 사건에 부딪히면, 저항해보고 금세 유연해지자. 오해가 폭발하면 성폭력으로 된다. 이성(異性)에게 성적 수치심이나 상처를 주는 것은 범죄다. 위협에 직면하게 되면, 조금은 움츠리자. 그리고 금세 태연해지자.

                             이후경=ESG경제 칼럼니스트
                             이후경=ESG경제 칼럼니스트

[이후경 ESG경제 칼럼니스트]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LPJ마음건강의원 대표원장이다. 연세대 의과대학과 동대학원을 거쳐, 중앙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인의 정신건강>, <임상집단정신치료>, <힐링 스트레스>, <관계 방정식>, <선택의 함정>, <아프다 너무 아프다> 등 10여 권의 책을 저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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