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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 장경훈 사장, 여성비하 발언…ESG평가에 부정적

  • 기자명 이승조 기자
  • 입력 2021.04.01 16:14
  • 수정 2021.04.10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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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카드를 '유흥업소 여성'과 비교해 발언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

[ESG경제=이승조 기자] 최근 연임에 성공한 하나카드 장경훈 사장의 여성 비하 발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KBS 등 언론보도에 따르면 장 사장은 사내 회의에서 하나카드가 ‘룸살롱 여성’이 아닌 ‘같이 살 와이프’와 같은 가치를 가져야 한다는 성차별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사장은 이어 ‘룸살롱이나 술집 갔을 때 목표는 예쁜 여자’라는 발언도 해 노조의 강한 반발을 일으키고 있다.

1일 사무금융노조 하나외환카드지부는 성명을 내고장경훈 사장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노조는 “장 사장의 행태는 명백한 여성혐오, 인권침해, 직장 내 괴롭힘”이라고 비판하고 “장 사장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한 조직의 대표가 여성을 ‘룸살롱 여자’와 ‘와이프’로 이분화하고 대상화하는 여성혐오적 태도, 조직 구성원을 향한 비인격적 대우를 당연시하는 낮은 인권 감수성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또 “장 사장의 이같은 행태는 고용노동부 특별근로감독 대상”이라며 고용노동부의 조치를 요구했다.

한편, 노조는 지난달 30일부터 하나카드 대표이사실 앞에서 점거 농성에 돌입하고 5일 본사 앞에서 장 사장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하나카드 측은 이번 사태에 대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고 밝혔다.

하나카드는 하나은행과 함께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사업에 도전했다 대주주의 형사소송 문제로 심사가 중단된 뒤 최근 겨우 재개됐다. 

하나카드는 최근 ESG경영을 표방하면 ESG채권을 1000억원어치 발행하기도 했다. ESG평가에서는 직원들에 대한 인격적 대우도 포괄적으로 평가되는 만큼 이 같은 최고 경영진의 일탈 행동는 분명 감점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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