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ESG 지표 83개 자동 분석해 솔루션
자가진단 우수기업엔 우대금리 등 인센티브

[ESG경제=김도산 기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ㆍ이사장 김학도)은 중소기업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지원하기 위해 ESG 자가진단 시스템의 기능을 대폭 보강하여 새롭게 가동한다고 8일 밝혔다.
중진공은 중소기업에 ESG 준비 수준과 분야별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ESG 자가진단 시스템 1.0'을 운영해 왔는데, 이를 개편한 'ESG 자가진단 시스템 2.0'을 구축해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ESG 자가진단 2.0은 공통 지표 29개, 산업별 지표 13개, 대기업 협력사 및 수출국별 지표 41개 등 총 83개의 지표로 구성돼 기존 시스템(23개 지표로 구성) 보다 더욱 세부적이고 정교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현재 ESG경영의 수준을 평가하고 개선방향을 제시하는 작업을 하는 국내 ESG평가기관으로는 한국ESG기준원(KCGS), 한국ESG연구소, 서스틴베스트, 한국ESG평가원, 지속가능발전소 등이 있다. 하지만 이들은 국내 유가증권시장의 약 1000개 기업 범위 안에서만 ESG 평가작업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견, 중소 기업들은 ESG경영의 수준을 파악하고 개선방향을 찾는데 애를 먹고 있다. 이번에 중진공이 업그레이드한 ‘중소기업 ESG 자가진단 시스템’은 이런 점에서, 국내 중견 중소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중진공은 지난해 11월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5대 시중은행과 체결한 업무협약을 토대로 자가진단 결과에 따라 ESG 우수 실천 기업에는 금리우대 등 금융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