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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올 1분기 최고의 테마...2차전지와 신재생에너지 '함박웃음'

  • 기자명 김강국 기자
  • 입력 2023.04.05 20:36
  • 수정 2023.04.10 0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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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ETF 수익률 비교...2차전지산업 54% 급등
신재생에너지도 30%대 수익, ESG 전체는 시장평균 수준

올 1분기 중 국내 증시에서 신재생에너지 등 ESG 관련 테마주들이 두각을 보였다. . 사진=픽사베이
올 1분기 중 국내 증시에서 신재생에너지 등 ESG 관련 테마주들이 두각을 보였다. . 사진=픽사베이

[ESG경제=김강국 기자] 올들어 국내 주식시장이 회복 흐름을 탄 가운데 2차전지와 신재생에너지 등 ESG 관련 주식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올 1분기 중 코스피지수 상승률이 10.7%를 기록한 가운데 2차전지 테마주들은 평균 50% 이상,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도 30% 이상 급등했다.

삼성자산운용이 5일 테마별 주식 묶음인 상장지수펀드(ETF)를 기준으로 올 1분기 중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KODEX 2차전지산업'이 53.7% 뛰어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이어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기업들로 구성된 '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가 30.9%의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2023년 계묘년을 맞아 올해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투자 키워드로 ‘R.A.B.B.I.T.(토끼)’을 제시한 바 있다. ‘R.A.B.B.I.T’은 총 여섯 개 투자 분야의 영문 이니셜을 묶은 조어로, ‘신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인공지능(AI)’, ‘채권(Bond)’, ‘일상회복(Beyond Covid-19)’, ‘인컴창출(Income generation)’, ‘기정학(Tech-politics)’을 의미한다.

이 중에서 ‘신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와 ‘인공지능(AI)’ 관련 ETF 상품의 평균 수익률이 32~33% 수준으로 단연 두각을 보였다. 미국 연준이 통화긴축 정책의 속도를 일부 조절하기 시작하면서, 미래 성장을 주도할 친환경 및 AI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빠르게 반등한 덕분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이어 유럽연합(EU)이 핵심원자재법(CRMA)과 기후중립산업법(Net-Zero Industry Act)을 추진하는 등 세계 각국이 친환경산업 관련 기업과 기술에 대한 보조금 지급 등 육성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하면서 신재생에너지 관련 산업은 계속 주목해야 할 투자 분야로 평가받는다.

또한 챗GPT의 등장과 더불어 산업 및 서비스 현장에서 로봇기술이 확산하면서 ‘인공지능(AI)’ 분야 ETF가 급성장과 더불어 'KODEX K-로봇액티브'는 1분기 수익률이 37.4%, 'KODEX 미국반도체MV' ETF도 36.3%의 높은 성과를 보였다.

이외에도 ‘채권(Bond)’, ‘인컴창출(Income generation)’, ‘기정학(Tech-politics)’도 안전자산, 미국 대표상품으로 투자포트폴리오 내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일상회복(중국)(Beyond Covid-19)’의 경우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하반기 이후 본격 실적 반영이 기대되는 만큼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삼성자산운용 안정진 ETF컨설팅팀장은 2분기 이후 전망에 대해 “미국과 유럽 중심으로 친환경 산업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는 가운데 은행시스템의 불안 때문에 미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도 예상보다 빨리 마무리될 수 있다”며 성장주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 1분기 중 ESG 전 분야를 테마로 한 국내 ETF의 수익률은 운용사에 따라 큰 편차를 보였다. 'TIGER MSCI KOREA ESG리더스'가 12.3%의 수익률을 기록해 선두를 달린 가운데 'KODEX MSCI KOREA ESG유니버설'이 8.8%로 뒤를 이었다. 이에 비해 'KBSTAR ESG 사회책임투자'는 –1.6%로 매우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탄소배출권에 투자하는 'SOL 글로벌탄소배출권' ETF는 10.0%의 수익률을 기록해 코스피 상승률과 거의 비슷한 성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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