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등 고객접점 특징 살려 소비자 사회공헌
독거노인 등 일상 구석구석까지 촘촘한 봉사
[ESG경제=홍수인 기자] 롯데가 ‘마음이 마음에게’라는 사회공헌 슬로건을 바탕으로 고객과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ESG 상생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요란한 구호나 이벤트 없이 차분하게 현장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평이다.
롯데는 유통과 식품, 레저, 건설 등 일반 대중 소비자들과 접점이 많은 사업 특성을 ESG에 적극 활용한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고객의 사랑을 지속가능하게 받을 다양한 방법으로 기업 경영 성과를 이웃과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소상공인 상생 및 파트너사 공정거래 문화 조성
롯데마트는 전통시장과 상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 10일 롯데중앙연구소와 함께 대구광역시 목련시장에서 위생 안전 컨설팅을 진행했다. 롯데마트와 롯데중앙연구소 안전센터 관계자들이 대구 목련시장 내 식당을 포함한 다양한 업장을 직접 방문해, 식품위생법 등 관리 법규와 상점 별 위생관리 지침 설명 등 다가오는 여름철을 대비해 전통시장에서 자칫 취약해 질 수 있는 위생 관리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컨설팅은 지난 4월 25일 롯데마트, 롯데중앙연구소와 목련시장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체결한 ‘품질 상생 업무협약’의 일환이다. ‘품질 상생 업무협약’은 그동안 대형마트가 전통시장과의 상생을 위해 했던 시장 홍보, 봉사 활동, 대형 유통 채널 판로 지원 등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위생 안전 관리와 환경 개선 지원을 통해 실질적 경쟁력 강화를 돕는 것이 특징이다. 소비자들이 신뢰하고 찾아올 수 있는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해 롯데마트와 롯데중앙연구소가 보유한 식품 안전 역량을 나누고 환경 개선 물품을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해 상생의 폭을 확대한 것이다.

롯데마트와 롯데중앙연구소는 위생 안전 컨설팅에 이어 향후에는 음식점 위생 등급제 인증 컨설팅도 진행했다. 시장 내 점포들이 국가 인증을 취득하고 자체 식품안전 관리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부는 지난달 26일 시흥산업진흥원과 중소상공인 상생 및 상품 판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시흥시 소재 중소기업이 생산하는 제품을 고객에게 알리기 위한 마케팅 활동을 돕고, 판로 지원을 통한 매출 증대가 목적이다.
롯데온은 이번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6월과 11월 '시흥MADE 소비재 판촉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온과 시흥산업진흥원은 기획전에 참가하는 중소기업을 위해 할인 쿠폰 비용을 지원하고, 많은 고객에게 알릴 수 있는 방안을 계획 중이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중소 파트너사의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공정거래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27일 오후 롯데월드타워에서 오영교 동반성장위원장을 초청하고 주요 중소 파트너사 대표 및 임직원, 세븐일레븐 관계자 등 30여명과 함께 세븐일레븐 창립 35주년 기념 파트너사 동반성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세븐일레븐이 파트너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들을 소개하고 파트너사의 다양한 의견과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최경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가 직접 행사 취지를 설명하고 동반성장과 공정거래문화 준수에 대한 의지를 전달했다.
세븐일레븐은 파트너사의 안정적인 경영활동 지원을 위해 400억원 상당의 동반성장 펀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1년부터 파트너사 대금을 100% 현금 지급하고 있다.
우수 스타트업 발굴ㆍ성장에 지속 투자
롯데건설이 서울경제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서울창업허브 성수∙창동’과 함께 5월 10일부터 6월 11일까지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할 유망 스타트업을 모집 중이다. 롯데건설은 지난 3월 서울경제진흥원과 ‘우수 창업기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해 서울경제진흥원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최종 선정된 우수 스타트업은 롯데건설 유관 부서와 협업 기회는 물론 사업화를 위한 지원금을 기업당 1천만 원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서울창업허브 성수∙창동의 코워킹(Co Working:함께 일하는)공간 사용, 투자자금 유치를 위한 시연회 참여 기회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모집 분야는 ▲건설산업 ESG(친환경 자재, 신재생에너지 활용, 순환자원 관리, 탄소저감 기술, CSR/CSV, 공급망 관리) ▲Smart Work(마케팅/수주/계약/견적/조달/분양 업무 프로세스 효율화, 자동화) ▲DT:디지털 전환(BIM, AI, VR/AR, Drone, Robotics 활용 기술, 스마트 안전) ▲자유주제(신기술/신공법, 신사업 아이디어 등)로 해당 분야의 전국 소재 7년 미만의 스타트업이라면 누구나 지원가능하다.
롯데웰푸드는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인 'B.Startup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 2023'을 통해 개방형 혁신에 기여할 유망 스타트업 3개사를 지난 4월 최종 선발했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진행하는 ‘B.Startup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 2023’은 우수한 지역 스타트업을 발굴해 대기업과의 협업, 시장 검증 기회를 제공하고 향후 사업 제휴 가능성까지 이끌어 내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전국 소재 7년 미만 스타트업 기업들을 대상으로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개발(미니게임 및 아바타 시스템 개발 등) ▲ESG 실천 강화(식품원료 및 자재 폐기물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사업 아이템 등) ▲롯데웰푸드 매출 증대 관련 자유 주제를 포함해 총 3가지 분야로 진행된 모집 과정에는 총 50여개의 스타트업이 지원했다.
선정 스타트업에는 기업당 최대 1천만원의 사업 실증 지원금이 제공되며, 오는 11월까지 롯데웰푸드 현업 팀과 온·오프라인 현장 내 사업 실증 과정을 거치게 된다. 또한 스타트업 투자 유치를 위한 자리도 함께 주어진다.
소외계층 장수·가족사진 촬영, 플라스틱 장난감 업사이클링
롯데홈쇼핑은 지난 10일 영등포구청 별관 희망수라간에서 영등포지역 독거 어르신, 한부모 가정을 초청해 장수사진 및 가족사진 무료 촬영 행사를 진행했다.
롯데홈쇼핑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장수사진을 준비하지 못한 어르신들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고, 가족사진 촬영 기회가 없었던 한부모 가족에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고자 무료 사진 촬영 행사를 마련했다. 롯데홈쇼핑은 이 날 전문 사진작가를 섭외해 촬영을 돕고 의상과 헤어, 메이크업 서비스를 제공했다.

롯데홈쇼핑은 2015년부터 영등포지역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희망수라간’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희망수라간’은 매월 정기적으로 반찬을 만들어 지역 소외계층에게 전달하는 반찬 나눔 활동이다. 설, 추석에는 명절 음식, 여름에는 보양식, 겨울에는 김장김치 등 누적 기준 총 5만 7000 여개의 반찬을 전달했다.
롯데정보통신은 5월 3일 버려진 장난감으로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는 NGO ‘트루(TRU)’와 업사이클링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트루’는 장난감들을 색깔별로 분해하여 만든 플라스틱 원료로 의자, 튜브 짜개 등을 만들며 매년 약 1천 톤의 장난감을 재활용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 임직원들로 구성된 봉사자들은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 기부하고 장난감 분류 및 분해 작업에 참여했다.
또한 롯데정보통신은 어린이날을 앞두고 보바스어린이의원의 환아 30여 명이 직접 그린 그림으로 만든 인형을 참여 아동에게 전달했다. 작년에 이어 세상에 하나뿐인 애착인형 기부를 통해 나눔을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