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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硏, 이산화탄소에서 합성가스 만드는 기술 개발

  • 기자명 김도산 기자
  • 입력 2023.06.05 10:03
  • 수정 2023.06.05 2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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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8천t 규모 플랜트 완공…내년부터 본격 생산
일산화탄소 1t 만들 때 이산화탄소 1.053t 감축

이산화탄소에서 합성가스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한 한국화학연구원 연구팀의 장태선 박사. 사진=한국화학연구원 제공
이산화탄소에서 합성가스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한 한국화학연구원 연구팀의 장태선 박사. 사진=한국화학연구원 제공

[ESG경제=김도산 기자]  한국화학연구원은 이산화탄소에서 석유화학 플랫폼 화합물인 합성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핵심 실증 촉매 및 공정 기술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합성가스는 수소와 일산화탄소로 구성되는데, 암모니아·알코올·플라스틱 등 다양한 화학 원료의 필수적 핵심 물질이다. 석유화학 산업에서 합성가스를 생산하는 기존 기술들은 모두 온실가스를 대량 배출하는 게 큰 문제였다. 화학연구원의 장태선 박사 연구팀은 이산화탄소와 메탄을 반응시켜 합성가스를 제조하는 '건식 개질' 기술의 핵심 원천 촉매와 공정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합성가스인 일산화탄소 1t을 생산할 때 이산화탄소 1.053t을 감축할 수 있다. 지구 온도를 높이는 이산화탄소를 줄이면서 화학 연료도 만드는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를 거두게 되는 셈이다.

이 기술을 전수받은 부흥산업은 연간 8,000t의 합성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 활용 건식 개질 플랜트'를 울산산업단지에 구축했다. 연구팀은 이번에 완공된 플랜트를 운영해 내년부터 '탄소 포집 및 활용'(CCU) 제품을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이영국 화학연구원장은 "핵심 촉매와 공정 모두를 국내 기술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CCU 기술이 탄소중립 실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기술의 의미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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